본문 바로가기
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1월 주식시장 전망, 1월 효과 나타날까

by 00년 새내기 2023. 12. 28.

 

1월 효과, 나타날까?

미국과 국내 증시의 랠리 현상이 장기화되며 조정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S&P500과 KOSPI는 지난 11월부터 강한 랠리를 보이며 모두 최근 2개월간 13%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은 2022년 초 역사적 고점 탈환을 목전에 둔 상태이다.                                                                                                                                                                                                                            KOSPI의 경우 그간 미 증시보다는 회복 속도가 더딘 만큼 상대적인 추가 상승 여력은 높아 보이나, 국내외 증시 모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대한 경계감 높아질 수 밖에 없다.

 

300x250

 

'1월 효과', 신중할 필요 있다. 

 

'1월 효과(January Effect)'는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캘린더 효과 중 하나로 1월의 주가 수익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해당 효과의 원인으로는 주로 1) 정부 부양책 효과 등 경기 개선 기대감 반영, 2) 기관 및 연기금 등의 정책 자금 집행, 3) 개인 투자자의 연말 양도소득세 회피 이후 연초 재매수 물량 유입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내년 연초에는 이 '1월 효과'가 부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많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부터 시작하는 산타랠리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평균적으로 적용되던 '1월 효과'가 내년에는 적용되기 어렵다고 예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1.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우선 통계적으로 접근했을 때,’ 1월 효과’ 현상은 미국과 한국 증시에서 모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S&P500(1980년~)과 KOSPI(1992년~)의 월별 주가 상승 확률을 분석해 본 결과, 양 지 수의 1월 평균 승률은 59% 기록했다.

 

이는 12개월 전체 평균값(S&P500 63%, KOSPI 58%)과 비슷하거나 하회하는 수치이며, 1월에 해당 효과가 시장에 높을 확률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력이 부족하다.

 

아울러 양 지수의 1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1.0%와 2.7%로 해당 월보다 높은 시기(S&P500 4월, 7월, 10월, 11월, 12월, KOSPI 4월, 11월)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달에 비해 특별히 뛰어는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S&P, KOSPI 주가 상승 확률 월별 정리

2. 산타랠리 후 1월 효과

올해와 같이 연말 산타랠리가 나타났을 경우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 1월 효과’ 부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보 인다. 11월~12월간 평균 상승률이 6% 이상 상승하는 강한 랠리가 나타날 경우 이듬해 1월 S&P500 지수 상승 비율은 38%로 하락하는 반면, 하락 비율은 62%로 높아지게 된다.

산타랠리 후 국내외 증시의 승률과 상승률

 

그러나, KOSPI는 연말 강한 산타랠리 흐름이 나타나는 시기에도 해당 효과 발생 확률이 70%까지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경우 내년 1월 캘린더 효과를 일부 반 영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에 국내 증시는 대외 이벤트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향후 미국 발 리스크 여파로 인한 하방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산타 랠리의 원동력, 지속될 수 있을까 (tistory.com)

 

강력한 산타 랠리의 원동력, 지속될 수 있을까

산타 랠리 올해도 진행 중 과거를 돌아보면 지난 22 년 동안 S&P500 지수가 11 월 15 일까지 5% 이상 상승할 경우 11 월 15 일 이후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했던 사례들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

9078kusoos.tistory.com

 

 

1월,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은

 

2024년 1월 주식시장에 호재로 볼 수있는 캘린더 효과인 1월 효과가 부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1월 주식시장에서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1. 미 정부의 셧다운 리스크

첫째, 미국 연방정부 2차 임시 예산안 만료시한 도래를 앞두고 내년 1월 중순부터 미 정부의 셧다운 리스크가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15일(현지시간) 만료 시한을 앞두고 미 의회로부터 간신히 가결된 미 정부 2차 임시예산안 내 12개 지출 법안 중 4개 법안 만료 기한이 1/19일 도래 예정이다.

 

나머지 8개 법안의 만료 시한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금번 예산안 합의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법안 기한 데드라인 앞두고 상하원 합의 차질 시 셧다운 불안 재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정부 임시예산 셧다운 예상안

 

미국 재전건정성 우려와 동향, 개선이 어려운 이유 (tistory.com)

 

미국 재전건정성 우려와 동향, 개선이 어려운 이유

미국 재정건전성 우려 증가 지난 8월 Fitch사는 재정상황 악화를 감안하여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아직 다른 신용평가사들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으나 재정상태 악화가 지속될

9078kusoos.tistory.com

 

 

 

 

2. 지나치게 반영된 금리인하 기대

둘째,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잔존하는 만큼 시장에 지나치게 반영된 금리인하 내러티브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미 채권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 연준의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74%)과, S&P500 주가 지수가 연준의 긴축 이전까지 급등한 점을 고려 시, 시장은 해당 기대감을 상당히 강하게 프라이싱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12월 FOMC 의사록(1/4일), 1월 FOMC(1/30~31일) 등 1월에는 다수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해당 이벤트 전 후로 시장 기대와 엇갈린 연준의 행보가 확인될 시 긴축 장기화 불안 증폭되며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3. 기업이익 하향 전망

마지막으로, 분기 실적 시즌 앞두고 국내외 기업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며 증시 하방압력을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국내외 기업 실적은 대체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지 않으며, 어닝 쇼크를 억제하기 위해 실적 시즌 앞두고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한국보다 실적 일정이 이른 만큼 최근 S&P500 12M/F EPS 변화율(1M)이 재차 음수 전환하며 실적 센티멘트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KOSPI도 이익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하며 기업 이익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1월에는 시장 내 호재 기대보다는 악재 불안 높은 만큼 관련 리스크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수혜 업종 및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