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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과 경기 둔화 추세

by 00년 새내기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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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경기지표, 경기 둔화를 향한다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미국의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도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되되었고 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예상을 상회하면서 고용 시장 역시 견고했던 모습이 점차 흔들리는 모양새이다. 인플레이션의 둔화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빠른 인플레이션 둔화는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을 가져올 수 있어 주식시장이 침체를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예상대비 크게 하회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 대비 2.7%(예상 3.0%, 전월 4.9%)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전월 대비로 -0.5%(예상 0.1%, 전월 0.0%)로 2020년 4월 이후 첫 감소 전환을 보였다. 대부분 상품 가격의 하락이 기여한 비중이 컸기 때문에 초근원 PPI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1%(예상 0.3%, 전월 0.2%)로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만한 점이지만,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를 증가시키기에 충분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대비 급감함.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3.9 만건(예상 23.2만 건, 전주 22.8만 건)을 기록하며 지난주 계절조정 이후 팬데믹 이전 평균 22만 건을 상회하고 있다. 이 역시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에 대한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는 요인이다. 외신에 따르면 고용시장 약화로 판단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일반적인 기준은 27만 건이다.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침체라고 판단하기에는 낮은 수준이지만 추세적 전환이 이뤄졌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컨센서스 및 전월 대비 증가함


노동시장은 2/4분기까지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요 등으로 점진적인 학화 추세를 보이다가 이후에는 악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반영되어 3월 FOMC 역시 하반기 경미한 경기침체 국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판단된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하며 컨센서스 하회

미국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전년비 5.0% 상승하며 컨센서스(전월비 0.2%/ 전년비 5.1%)를 하회했다. 전년비 기준으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 2년여 만에 최저치 기록했다. 근원 물가는 전월비 0.4%, 전년비 5.6%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다(컨센서스 전월비 0.4%/전년비 5.6%). 에너지 가격이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월비 -3.5% 감소하며 물가 안정을 유도했으며, 중고차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주거비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의 34%를 차 지하는 주거비가 전월비 0.6%, 전년비 8.2%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한 외식물가, 운송서비스(자동차 보험, 비행기 값 등) 등에서 가격 상승 기조가 나타났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근원 물가

한편 근원 물가 높아진 점은 부담스럽다. 3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기는 했지만 2월(5.5%) 보다 높아졌다. 작금의 변동성 국면 이후의 물가 흐름은 근원 물가 가 더 잘 반영하게 될 텐데, 근원 물가의 하락 폭이 점차 제한될 것으로 보여 물가 안 정에 한계가 존재한다. 미 연준위원들도 3월 경제전망을 제시하며 금년 말 물가상승률 은 3.3%로 예상한 반면 근원 물가상승률은 3.6%로 예상해 근원 물가의 하락이 더뎌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향후 물가를 높일 수 있는 리스크들도 상존한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낮은 주택 재고량으로 인해 모기지금리가 내려갈 때마다 주택 수요가 재차 부각되고 있어 주거비 하락 폭이 모호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사우디를 비해 OPEC+의 자 발적 감산 발표 이후 높아진 국제유가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직 주거비는 상승중임

결론

결국 물가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고용 둔화가 필수적이다. 은행권 불안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미국 고용시장도 점차 약화될 개연성이 높지만, 경기 침체를 결정하는 남은 변수인 실업률의 상승이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및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할 수 있음에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수 상승이라는 변곡점이 발생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 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 제약적인 단기금리 움직임 등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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