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기준금리 동결 예상
오는 9 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 월 FOMC에서 미 연준은 향후 데이터 의존적으로 결정을 내려나갈 것이라 언급한 가운데, 9 월 FOMC 이전까지 두 달간의 지표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고용지표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근원 물가도 완만한 둔화세를 보인 것을 확인한 만큼 미 연준은 9 월 FOMC에서 인상보다는 동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
한편 미 연준은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겨둘 것으로 판단한다. 9 월 FOMC에서 공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2~3 분기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폭의 상향 가능성이 있다.
점도표를 통한 금리 전망 중간값 또한 기존의 5.6%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매파적인 시그널을 유지해 기대 인플레의 반등을 제한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실질적 인상은 종료
다만 실질적인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다. 점차적으로 지표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하고 있으며, 4 분기 들어 초과저축분 소진에 따른 가계 소비 둔화를 확인할 것으로 판단하며, 점차적으로 수요 둔화를 확인하는 가운데 공급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기민하게 대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국제유가가 배럴당 90 달러 선을 상회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헤드라인 물가의 하락세가 둔화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다만 이는 금리 인상 요인보다는 동결 기조를 좀 더 장기화시킬 요인으로 판단된다.
높아지는 연체율, 고금리 누적효과
고금리로 인한 영향은 금융기관 연체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에 대한 연체율이 소형 은행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은행에서도 소비자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 기업 주체들의 자금난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미국 경제를 이끄는 소비 여력이 고금리로 인해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4 분기 중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금리는 높은 수준 유지 예상
시장금리는 FOMC 이후로도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길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높은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CME Fedwatch를 통해 확인하는 미 연준의 11 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5% 수준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9 월 FOMC에서의 추가적인 인상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11 월 인상 가능성이 FOMC 직후 급격하게 낮아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지표를 확인하면서 점차적으로 인상 가능성을 낮춰나갈 것으로 판단하며, 이에 따라 미국채 10 년물 금리는 FOMC 이후 현재 4.0~4.4%대의 레인지에서 등락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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