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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3고 리스크 빠진 국내 경기, 언제 해소될 수 있을까

by 00년 새내기 2023. 9. 18.

최근 3고 리스크 재부각


고금리, 고유가 및 고환율의 3 고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는 일본과 중국발 리스크, 즉 주변국 리스크에도 동시에 직면해 있다. 관건은 ‘3 고 +1’ 리스크의 해소 여부지만 모든 리스크가 동시에 해소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3고 리스크 추가 상승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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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고금리


고금리의 경우 미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착역에 이르고 있음과 더불어 경기 둔화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추가 급등보다 정점을 지난 더딘 하향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아직 불투명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 및 실질금리 플러스 전환 그리고 4 분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9 월에도 이어 11 월에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9 월에 이어 11 월에도 금리가 동결되면서 국채 금리 역시 점진적 하락세로 전환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② 고유가


90 달러 수준을 넘어선 유가도 추가 상승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강한 원유 수요로 인한 원유 수급 불안이 심화될지는 의문이다. 주요국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기보다는 오히려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OPEC 이 강한 원유 수요와 사우디 감산으로 4 분기 원유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 에너지청(EIA) 전망치는 OPEC 전망보다는 수급불안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우디 자발적 감산과 평균치를 밑도는 주요국의 원유 재고 수준이 문제지만 강한 원유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유가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겨울철 날씨가 변수로 남아있다

③ 고환율


달러 강세 현상과 관련하여 지난해와 같은 킹달러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해 킹달러 현상은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증폭과 함께 미국과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심화가 주된 원인이었다. 동시에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럽 경기 불안 리스크도 한몫을 했다.

 

 


반면 현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크게 자극할 침체 리스크가 크지 않고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이다. 따라서 유로화 및 엔화 가치의 하락 폭이 추가로 확대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 및 일본은행 초완화적 통화정책 수정 전환에 따라서는 엔화 가치가 반등할 여지도 잠재해 있다.

3고 현상보다 주변국 리스크 주목


① 중국


중국 8 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하지만 경기 및 부채 리스크를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한 수준이다. 오히려 각종 경기부양책 실시를 고려하면 미흡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단기적으로 부채 리스크는 소강국면에 접어들겠지만 경기 둔화 압력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한증 강화되는 중국의 애국주의 혹은 자국우선주의 정책도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에는 큰 리스크이다

 

② 일본


재차 900 원 수준이 무너진 엔-원 환율은 국내 수출 기업에는 부담이다. 이러한 리스크가 한 일 주가 흐름에 반영되고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 주가 흐름을 보면 현대차와 도요타 주가 간 뚜렷한 차별화, 즉 도요타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엔-원 환율이 상승하던 시기에는 현대차 주가가 도요타 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최근 엔-원 환율 하락과 함께 도요타 주가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환율만의 영향은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주가의 차별화 현상에는 일부 환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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