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하루 앞으로
9월 FOMC를 앞두고 금리 변동성이 축소됐다. 최종 기준금리, SEP, 기자회견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베이스 시나리오는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며 시장금리는 소폭 상방 압력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9월 FOMC 관전 포인트
① 점도표 변화 여부
시장이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금리 변동성을 축소하며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은 우선 점도표 변화를 주목할 공산이 높다.
지난 6 월 FOMC 회의 당시 제시한 점도표에선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이 5.6%이었고 2024 년과 2025 년은 각각 4.6%와 3.4%였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보다 24 년과 25 년 점도표 평균값 변화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BoE와 ECB 역시 고금리 장기화를 더욱 중요시하는 스탠스로 변화했다. 9월 FOMC도 비슷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6월 점도표에서 이미 FOMC 내 30% 이상 위원들이 내년 5% 이상 기준금리 전망치를 제시한 상황이다. 3명 이상의 위원들이 의견을 높일 경우 24년 기준금리 중간값은 5% 이상으로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
다만 24년 이후의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이 일정 부분을 소화한 상태이기에 큰 충격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24년 기준금리 중간값이 높아질 경우 충격은 다소 있겠으나 중립적인 영향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24년 기준금리 중간값이 시장의 기대보다 낮을 경우 주식시장은 또 한 번의 추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② 성장률과 물가
점도표 조정과 함께 주목되는 것은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조정폭이다. 우선 올해 성장률의 경우 상향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심은 역시 24 년 성장률 수준이다.
올해 GDP 성장률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24 년 성장률을 다소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다면 금리 동결 분위기 강화와 함께 국채 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볼 수 없다.
PCE 물가상승률의 조정도 주목되는 부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하여 여전히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의 물가 전망이 변화될지는 당연히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공산이 높다.
종합적으로 9월 SEP에서 올해 성장률과 PCE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내년 성장률과 핵심 PCE 전망치 유지 가능성이 높아 연준의 추가 통화긴축 기조 강화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다.
③ 투표 결과
9 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투표 결과도 주목되는 포인트이다. 그동안 금리결정은 만장일치를 보여왔다. 즉, 물가안정에 위한 공격적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에 연준 위원들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왔음다. 그러나 최근 연준 내 추가 금리인상 혹은 금리 수준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9 월 금리 결정이 만장일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금리정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긴축 중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으로 해석될 공산이 높다는 생각이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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