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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실망스러운 5월 수출
- 5월 수출 역시 큰 개선 신호를 보이지 못했다. 대중 및 반도체 수출 부진, 그리고 무역수지 적자 기조로 대변되는 국내 수출 부진 현상이 아직까지는 해소될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
-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20일까지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16.1%, 조업일수를 감안한 수출 증가율은 -13.2% 로, 4월 수출 증가율 -14.3%와 비교해서 큰 개선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품목 부진
- 업종별로 보면, 20일까지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35.5%%로 30%대 감소세를 유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주요 수출 품목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 유일하게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7%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국 수출 감소세 지속
- 국가(지역) 별 수출을 보면 주요국 수출이 모두 역성장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관심이 높고 수출 반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4%로 감소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대미 및 대 EU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와 -1.1%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감소폭을 기록 중이다.
대중국 수출 단기간 반등 어렵다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수출 경기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대중국 수출이다. 다만 중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리오프닝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
- 리오프닝의 수혜를 받고 있는 부문도 대부분 서비스 부문이기에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상반기 중 대중국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
- 한국 수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는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의 개선이 상반기 중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에, 당분간은 중국의 리오프닝과 경기 정상화에 따른 수출 수혜를 기대하기는 요원해 보인다.
수출확산지수는 반등 중
- 수출지표에서 뚜렷한 개선 시그널은 보이지 않지만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하는 4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59.6으로 전월보다 7.8 포인트 상승했다.
- 수출경기확산지수는 관세청의 통관 기준 수출 품목별 달러 금액을 토대로 산정되는 지표로, 수출 경기의 추세적 변화를 전망하는데 활용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확장 국면, 낮으면 수축 국면으로 해석되며 실제 수출 경기보다 약 7.7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지난 2월(72.2) 11개월 만에 기준선 위로 올라선 이후 3월 51.1, 4월 59.6으로 3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 수출확산지수의 선행성을 고려하면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부터 국내 수출 경기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수출,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까
- 3분기로 가며 선진국 수요 둔화와 중국 수요 회복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대중국 수출은 부동산 투자 회복과 맞물려 재고 부담이 덜한 구경제 품목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가시화되겠다.
- 내수 회복과 연동된 수출 바닥 확인은 3분기 경으로 예상되나 회복 추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IT 수요가 동반되는 4분기 경으로 전망된다.
- 반면 선진국의 경우 이연됐던 자동차 수요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저소득층의 초과저축이 소진돼 추가적인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 3분기까지 주요국의 엇갈린 수요 속에 지지부진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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