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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 완만한 둔화 예상

by 00년 새내기 2023. 5. 19.

하반기 국제 유가 전망, 상승 여력 부족

  •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고 미국 은행 리스크, 부채한도 협상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높은 원자재 시장에 대한 시각이 좋지 못하다.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부채한도 협상 등 투자 심리가 약화될 때마다 국제 유가의 조정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향후 국제 유가 역시 대외적 요인으로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상승을 전망했던 IEA

  • IEA는 올해 석유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220만 배럴/일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의 배경에는 중국과 Non-OECD 국가들의 경기 회복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개선이 자리 잡고 있었다.
  •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원유 수입 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들이 늘어나고 있어 수요 증가 기대감을 높인다.
  •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로 항공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며, 제조업 경기 및 수출 회복 시 추가적인 수요 증가 가능성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딘 수요 증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감산

  •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증가가 예상과 달리 더딘 것으로 보인다.
  • 추가로 로시아는 서방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50만 배럴/일 씩 줄이겠다고 했지만, 실제 감산량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러시아산 원유 해상 수출이 되려 늘어나고 있어 실제로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다.

  • 러시아에서 생산된 원유 중 G7 가격상한제의 영향을 받는 비중은 약 60%로, 원유 수출과 석유제품 수출이 서방 제재 대상이다.
  • 시장가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는 원유는 대부분 중국과 인도, 그리고 러시아 우방국들로 수출되고 있다.
  • 그럼에도 중국과 인도의 자체적인 정제시설 규모가 각각 상당히 크기 때문에 러시아산 정제유를 수입할 유인이 낮아 적절한 수출처를 찾기 어려워질 소지가 있고 이는 국제 유가의 하방 압력을 높인다.



OPEC+, 여전히 감산카드는 유효

  • 5월부터 116만 배럴/일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단행하고 있는 OPEC+는 하반기에도 유가를 방어하기 위한 감산을 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가 회복되며 중동 국가들 간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어 유가 방어 의지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OPEC+의 총 감산량은 글로벌 원유 수요의 3.7%에 이르며, 미국도 원유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원유 시추공수 가동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향후 생산이 둔화될 공산이 크다.
  • 미국 에너지부가 4월부터 3개월 간 법적 의무조항으로 인해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면서 공급 부담이 소폭 완화되었지만, 금년 8월부터는 재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예정되어 있던 의무 방출량 판매도 취소했다.


결국 공급 측에 달렸다.

  • 결국 국제유가는 공급 측의 가격 설명력이 높은 국면이라고 생각되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으로 인해 유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며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WTI 가격은 배럴당 $60~$85 내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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