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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분기 GDP 발표, 30년만에 증시 최고치 경신

by 00년 새내기 2023. 5. 18.

일본 1분기 GDP 발표, 시장예상치 상회

  • 일본의 2023년 1/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발표되었다. 전기 대비 0.4% 증가하면서 3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되었다.
  • 주요 언론 등에서는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급제약 완화 및 경제활동 정상화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정장률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수요 기여도 중심 상승

  • 국내수요 기여도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상승하였으며, 수출이 부진하면서 순수출의 기여도는 하락했다.
  • GDP 디플레이터는 전기대비 1.3%, 실질 GDI는 전기 대비 1.0%를 기록했다. 명목 GDP는 물가상승으로 전기대비 1.7%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570조 엔을 기록했다.
  • 세계경제 둔화로 수출이 크게 부진하였으나, 자동차와 외식 등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설비투자도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30년 만에 최고치 경신

  • 일본의 토픽스 지수는 2,130대까지 상승하며 198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일본 증시의 강세는 기본적으로 상대적으로 경조한 경제 성장률에 기인한다.
  • 일본의 무역상대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했음에도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의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 비중 때문이다.

  • 일본 전체 GDP에서 민간소비가 54%, 민간투자까지 합하면 74%에 달하는 등 대외의존도가 비교적 낮아 글로벌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으로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내수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민간소비가 성장 견인 : 실질소득 및 관광 증가

  • 일본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질임금 상승을 통한 내수 진작을 꾀하는 일본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이 전망되고 있다.
  •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상승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높은 임금상승률은 실질소득의 증가에 기여하여 소비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더욱이 최근 일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도 내수를 지탱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22 년 2 월 1.6만 명에서 지난 3 월 180만 명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 년 3 월 수준의 66%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 고무적인 것은 방일관광객 1 인당 소비가 팬데믹 이전의 17만 엔에서 현재 21.2만 엔까지 증가했다는 점이다. 관광객 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1 인당 소비액도 동시에 늘면서 2 분기에도 내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 지속될 것, 여전한 초완화적 통화정책

  • 여타 국가들이 긴축정책의 파급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의 경우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목표금리를 방어하기 위한 일본은행의 무제한적 국채매입 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최근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41 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4.3%)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출구전략이 시작될 전망이다.
  • 다만 물가 압력이 다른 국가 대비 크게 낮고, 미국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긴축의 파급효과가 소비 감소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며, 2%대의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견조한 고용시장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도 2 분기에도 민간소비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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