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장, 반기 청문회 진행
파월 연준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된 반기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에 기여하는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으나, 예상보다는 늦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이 훨씬 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추가적으로 두 번의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고용시장, 주택시장은 정상화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심각한 노동 공급 부족을 언급했으나,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주택 가격은 많이 하락해 향후 관련한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아직은 인플레이션 목표와 거리가 멀기에 인플레이션 둔화 목표에 집중해야 하며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할 필요가 없는 수준까지 돌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이치에 맞지만 최고 금리와 인상 속도는 별도로 봐야 한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6월 FOCM 'SKIP' 단어 언급 없다
지난주 FOMC 때와 같이 금리 인상에 대해 '일시 정지(Skip)'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아예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기도 했다. 하원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단어만 바꿔가며 통화정책 완화에 대해 질의했지만 반복적으로 대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연준의 긴축 의지가 드러나기도 했다.
은행권 위기 차별적 대응할 것
3월에 불거졌던 은행권 위기와 관련해서는 은행권 규모에 따라 규제의 정도를 달리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중대형 은행은 감시와 규제의 고삐를 더 죄어야겠지만 서민과 지역기업 대출 창구 등의 역할을 하는 소형은행은 이와는 다른 잣대로 감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재무 건전성을 명분으로 한 은행권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를 표했다.
연준 부의장 청문회도 실시
한편, 상원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 리사 쿡 20204년 연준 이사 지명자,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이사 지명자 등이 출석해 청문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에서 제퍼슨을 비롯한 대부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명에 대해서는 제퍼슨 이사가 가장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3명 모두 중립 혹은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7월 경제지표 봐야한다
결국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은 목표 인플레와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다만, 금리인상 속도 조절은 필요하며 7월 회의까지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서 추가 인상이 7월에 바로 될지, 그다음으로 넘어갈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슈 요약 > 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 알트만 방한 인터뷰, 중국과 반도체 미래 전망 (9) | 2023.06.23 |
---|---|
국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 및 향후 가격 전망 (9) | 2023.06.23 |
중국 금리 인하, 경기 부양책 본격적으로 시작하나 (8) | 2023.06.21 |
시진핑 블링컨 회동, 디리스킹에 다가선 미중 (5) | 2023.06.20 |
원화 강세 지속되기 어려운 이유와 환율 전망 (5) | 2023.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