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금리란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는 정책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이나 경기과열에 다른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긴축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과 잠재성장률 그리고 정책금리와 실질금리 사이의 스프레드 등을 감안하여 중립적인 상태로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중립금리는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되므로 정확한 실제금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론상으로만 존재한다.
중립금리 추정 방식
통화정책 기조의 긴축 여하를 판단할 때 이용되는 실질중립금리(r*)는 경기에 중립적인 장기 균형 금리로, 추정 방식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현재 FOMC 참여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장기균형 연방기금금리는 실질중립금리에 물가목표를 가산한 명목 값으로, 중위수는 2.5%이며 추정치는 대략 2.5~3.0% 수준에 분포되어 있다.
코로나19 이후 왜곡으로 공개가 중단되었던 Williams-Laubach 모델의 가장 최근값은 올해 1분기 기준 1.13%(실질 중립금리)이며, 물가목표를 가산할 경우 3.13%이다.
이는 여러 모델 중 하나이며, 코로나19 전후 연준 참여자들의 장기균형 금리 추계가 변하지 않은 것처럼 동 모형의 추정치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중립금리 상향 주장 근거
학계와 금융업계에서도 중립금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중립금리가 상향되어야 한다는 입장은 1) 현재 경제성장세가 연준이 제시하는 1.8%를 상회하고 있다, 2) 재정적자 확대와 친환경 투자 증가가 저축수요를 유발하여 실질금리 상승으로 귀결된다, 3) IT R&D 등 생산자산 투자확대로 잠재성장률이 제고된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다시 말하면, 중립금리 조정은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연준 의장 한마디로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준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면 점도표 중위수 및 분포 변화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다.
9월 FOMC 무엇이 중요한가
매 분기말의 FOMC는 수정 경제전망의 발표를 수반한다. 따라서 9월 FOMC 의사 결정내용 및 근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통화정책 향방 및 궤적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 더욱 관심을 끌 것이라 생각한다.
① 경제 지표
경제전망(GDP, 실업률)은 6월보다 개선되는 방향일 것이다. 올해 4분기 GDP 전망치는 1.0%에서 1.4~1.5%로 높아지고 실업률 전망은 낮아질 것이다.
물가 전망의 경우, 6월 Core PCE 물가상승률이 4.1%로 4분기 전망치 3.9%에 근접했으나, 7월에는 4.3%로 올라선다는 것이 연준의 추정치이기에 4Q 3.9%보다 낮은 전망치가 이번에 제시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7월 Core PCE의 상승세 확대가 주가지수 상승에 연동되는 포트폴리오 서비스 수수료 급등(7월 서비스 PPI 상승분의 40% 설명)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고 본다. 따라서 4분기 Core PCE 상승률은 연준의 6월 전망치를 결국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② 금리 인상
올해 한 차례 인상 여지를 남겨둘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2024년 4분기까지 Core PCE 물가상승률이 2.6%을 향해 수렴할 경우 100bp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이 바뀔지 여부이다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과 선물시장 간 괴리가 최근 현격히 줄며, 선물시장도 내년 100bp 인하를 반영 중이다.
연준이 기존 물가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크게 본 나머지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바꾼다면 미국 단기/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위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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