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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배드뉴스인가 골디락스인가

by 00년 새내기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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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미국 고용지표가 침체보다 골디락스 국면으로 향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둔화된 고용지표를 배드 뉴스로 해석하고 있으나 채권시장의 금리를 보면 금융시장은 현재까지는 배드 뉴스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드 뉴스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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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배드뉴스 아닌 이유


① 노동수요와 공급의 균형


8월 실업률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이는 7월 실업률보다 0.3% p 상승한 수치이다. 한 달 상승폭으로는 다소 크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이번 실업률 상승은 해고와 일자리 감소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노동 공급의 확대에 따른 것이기에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7월 62.6% 보다 0.2% p 증가했다. 약 73.6 만여 명이 노동시장으로 신규 유입된 것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팬데믹 이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은 고무적이고 노동 공급 부족 현상도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② 임금상승률 둔화


앞서 언급한 경제활동참가율 둔화, 즉 노동 공급 증가는 임금 상승률 둔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8월 임금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3%로 전월비 0.2% p 증가했다. 7월 증가폭의 절반 수준이며 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그동안 미국 물가 압력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던 임금상승률이 둔화되고 동시에 임대료 역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물가 안정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③ 안정적인 해고 수치


해고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고 있다. 9월 해고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7%로 해고 급증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했지만 여전히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노동시장에서 해고가 되더라도 바로 재취업이 된다는 뜻이다.

 


동시에 8월 ISM 제조업 지수 중 고용지수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한 점을 보면 고용시장이 둔화 속에서도 여전히 탄탄한 추세를 이어갈 펀더멘털이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골디락스를 기대


금융시장은 고용지표를 배드 뉴스보다는 골디락스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확률은 분명 낮아졌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로 이어지기에는 고용지표 등 각종 경제지표가 견조한 것이다.

오히려 변수는 유가


오히려 진정한 의미에는 배드 뉴스는 불안한 유가다. 사우디의 감산 정책 지속 우려가 고용지표 둔화 등에 따른 물가 둔화 압력을 희석시키면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수요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원유시장 내 수급 및 재고불안에 따른 유가 추가 상승 리스크가 현시점에서 가장 큰 배드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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