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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PMI 발표, 여전히 기대중인 리오프닝

by 00년 새내기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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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PMI 발표, 리오프닝 효과 있을까

중국의 3월 PMI가 발표되었다. 3월 제조업 PMI는 51.9로 2월(52.6)보다 하락하였으나, 23.1월(50.1)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했다. 3월 비제조업 PMI는 58.2로 2월(56.3)보다 상승하면서 23.1월(54.4)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했다. 이는 2011년 5월(58.7) 이후 최대 수치이다.

 

중국 경제 회복세 지속, 불안감은 여전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 안정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3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하락하였으나(52.6 > 51.9), 3월 PMI는 2021년 4월(51.1)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의 금융기관 부실화 리스크 등으로 해외수요가 더욱 위축되고,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속도도 완만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 중국 3월 제조업 PMI

3월 제조업 PMI는 51.9로 2월보다는 하락하였으나, 1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였다. 전월 대비 규모별로는 중기업 및 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하였다.

중국 제조업 PMI,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PMI가 훨씬 크게 하락함.

주요 항목이 모두 전월대비 하락한 가운데 생산, 신규주문, 공급자배송시간은 기준치를 상회하였으나 고용 및 원자재재고는 기준치를 하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구성항목별 제조업 PMI, 모두 기준치 이상이나 원자재재고, 고용은 기준치 50을 미달하고 있다.

생산이 수요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을 하면서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간 차이는 축소되었다. 신규수출주문 및 수입도 전월보다 하락하였으나 기준치는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생산 및 신규주문 PMI. 생산이 수요보다 더 둔화되었으며 수출이 수입보다 더 둔화되었다.

 

이를 종합하면,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의 누적 효과, 글로벌 금융리스크의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었고 이것이 제조업의 경기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제조업의 이익 증가율은 여전히 낮으며 이에 고용회복도 지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과 주민의 소득 개선 및 신뢰회복에 다소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중국 주민 저축예금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8.3%로 12.11(18.6%)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저축성향이 여전히 강하고 소비의향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중국의 소비는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그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리오프닝의 효과를 크게 보기에는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인다.

2. 중국 3월 비제조업 PMI

3월 비제조업 PMI는 58.2로 2월(56.3)보다 상승하면서 23.1월(54.4)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였다. 서비스업은 철도, 도로, 항공운송, 정보기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건설업도 건설프로젝트 진행 가속화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 PMI와 건설업 및 서비스업의 PMI 그림이다. 모두 전월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서비스업의 회복 속도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2월 소매판매는 3.5% 증가하여 지난해보다 훨씬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식업 판매의 경우 -14.1%에서 9.2%로 크게 개선되었다. 반면 자동차, 통신기기, 가전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 중국의 향후 실물경제 전망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 이후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요 부족 등으로 경기회복 기반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평가이다. 떨어지지 않는 저축 성향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 회복이 아직 충분하지 않고 민간 투자도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영난도 지속되고 고용 수치도 개선되고 있지 못하기에 경기의 본격적 회복 기반은 견고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주식시장의 과거 흐름을 보면 경기 모멘텀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제조업 PMI는 미국의 ISM PMI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미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강할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작년 11월부터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고 중국 정부가 현재 강한 경기 부양보다는 경기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기에 그 모멘텀 자체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에 중국정부는 대내외 불확시성에 대응하고 경기회복세 강화를 위해 고용 안정과 내수 촉진 등에 주력하고 중소기업의 경영난 악화를 위한 정책지원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부진과 지방정부 부채리스크가 경기 회복의 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매우 크다. 여전히 중국 경제의 회복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반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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