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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알리바바의 홈플러스 인수설, 추진 목적은?

by 00년 새내기 2024. 6. 20.

 

알리바바 홈플러스 인수설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홈플러스는 최근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을 공식화하였고, 언론 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알리바바)의 인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

최근에는 알리바바와 홈플러스(MBK)의 경영진이 국내와 중국 등에서 접촉했다는 설이 언론 상에서 확산되면서, 매각 대상이 매각을 공식화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전체의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던 7.2조원에 인수했던 MBK의 펀드 만기는 10년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 홈플러스 인수 추진 목적


인수 목적물이 무엇이 되었던 알리바바가 홈플러스를 인수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리바바는 현재 국내에서 알리익스프레스라는 직구 전문 커머스 채널로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3년간 11억달러(약 1.5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혹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홈플러스를 활용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의 특징을 감안 시 홈플러스 점포를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굉장히 롱테일의 다양한 SKU를 국내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는 강점을 가진 직구 커머스 채널이다. 홈플러스 점포 면적으로 다양한 SKU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보세창고가 아닌 개별 점포에 재고를 보관한다면, 통관 시 해외직구의 면세 혜택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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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홈플러스 인수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얼리어답터 등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했던 국내 사업을 보다 확장해서 주류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에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되며, 한국 유통 시장에 대한 성장성, 그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녔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라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국내 유통업에 미칠 영향


알리바바의 홈플러스 인수 시, 우선 우려되는 것은 국내 대형마트 채널의 경쟁 심화 가능성이다.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경쟁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퀵커머스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알리바바는 중국 오프라인 대형마트인 허마셴셩을 운영 중인데, 퀵커머스에 강점을 지녔다. 허마셴셩의 퀵커머스 역량을 홈플러스에 접목시킬 수 있겠다.




다만, 넘어야할 허들은 분명하다. 중국 자본이라는 것이다. 알리바바가 홈플러스를 인수한다는 것은 한국 주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인데, 국내 정서상 중국 자본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수 초기에는 소비자들의 저항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국내 유통사들이 중국 자본에 대한 소비자 반감을 활용하여 오히려 M/S를 늘릴 기회로 만들 것인지, 알리바바가 인수한 홈플러스가 저항을 뚫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가 인수 현실화 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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