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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러시아 원유 감산 연장 배경과 향후 유가 전망

by 00년 새내기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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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감산 연장


사우디는 7월부터 시행 중인 일일 100만 배럴 감산을 금년 말로 연장했으며, 러시아도 원유수출을 8월 중 일일 50만 배럴 감축한데 이어 9월 ~ 연말까지 추가로 30만 배럴 줄일 계획이다.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최근 연중 최고치로 상승했다.

 

원유 감산 연장 배경


사우디는 국제유가 $90 이상을 목표로 작년부터 OPEC+의 감산을 주도해 왔으며, 금년에는 단독으로 감산을 시행했다. 러시아도 전쟁비용 조달 등을 위해 고유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추가로 이번 감산 연장의 배경에는 세계 수요 둔화 우려가 있다. 현재는 덜 주목받고 있으나 향후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은 최근 부동산발 위기론이 제기되고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며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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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도의 경우 성수기인 12월 전까지는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러시아산 수입은 인프라 제약 및 중동 거래선과의 관계 유지 등 차원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원유수요는 최근 평년 수준을 회복하였으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낮은 상황이며, 싱흥국 중국의 경기 불안에 따른 성장 하방 압력이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유가 $100 전망 등장


이번 사우디 및 러시아의 감산 연장 조치로 글로벌 공급부족 심화 및 국제유가 $100 전망이 다시 등장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통해 국제유가 부양 의지를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 12월까지 $107로 상승할 수 있다며 기존 전망($93)을 대폭 상향했다. 다만 이는 기본 전망은 아니며 중기적으로는 OPEC+가 $100 이상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국제유가 전망


공급 측 요인에 의한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높아졌으나, 이를 억제할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감산조치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나왔기에 시장에 나타난 충격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투기성 강한 금융자금이 대규모 유입되는 경우 일시적 급등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세계수요 불확실성과 충분한 증산여력, 가격효과 등을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일정 수준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관들은 국제유가의 고점 전망을 높이는 분위기이나 평균치 전망 조정에는 아직 신중한 분위기이다. 사우디가 세계경제 둔화와 원유수요 감소를 촉발할 정도의 고유가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원유 등 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제원자재 가격지수(S&P GSCI)가 9월 중 전년동월 대비 상승 전환 시 주요국 인플레 압력 강화와 함께 통화정책 전환(pivot) 기대감이 크게 낮아지고, 달러화 흐름 등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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