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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상장 폐지, 주식 어떻게 되나

by 00년 새내기 2023. 5. 2.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상장 폐지 수순

  • 미국 퍼스트리버플릭은행이 결국 JP 모건에 인수되면서 은행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2일(한국시간) 마감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정지되었고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JP 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했으며 이에 예금 고객은 보호를 받겠지만, 주식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보게 되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위기 경과

  • FRC는 4.24일(월)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수익성 악화 및 지속가능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주 중 주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4.28일(금) 오후에는 로이터 등 주요 언론을 통해 FDIC(예금보험공사) 관리 절차 돌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확산되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말 동안 FRC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 캘리포니아 금융당국은 금일(5.1) FRC(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영업을 중지시키고 예금보험공사를 인수자로 지정했다. 동시에 JP모건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FRC 자산 대부분과 예금 전부를 자산부채이전 계약을 통해 인수하였다. 이에 FRC 파산은 자산 규모 기준 2,291억 달러로 3.10일 파산한 SVB의 자산 규모 2,118억 달러를 제치고 미국 역사상 2위로 기록되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위기 주요 내용

  • JP모건은 FRC의 자산 중 유가증권, 대출채권 등 거의 대부분을, 부채 중 예금 전액 및 차입금 등을 인수하고, 순자산 평가액 180억 달러에 대한 대가로 106억 달러를 FDIC에 지불하였다.
  • JP모건이 FRC에 예치한 50억 달러가 상계처리되는 점을 감안하면 JP모건이 FRC의 순자산 180억 달러 인수를 위해 지불하는 대가는 총 156억 달러이며, 차액 24~26억 달러는 저가매수에 따른 거래이익이 되었다. 다만 2년간 예상되는 구조조정 비용 20억 달러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4~6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위기 시장 평가

  • 시장에서는 금번 거래가 JP모건에게 나쁘지 않은 내용이며, 예금보험공사에도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과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JP모건은 단독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와 손실을 분담하고, 예금보험공사가 500억 달러 규모(5년 만기 고정금리)의 대출을 제공하는 등 나쁘지 않은 거래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금일 JP모건 주가는 2.14% 상승한 반면, 입찰 경쟁사들의 주가는 6% 하락했다.
  • 이번 거래로 은행권 전반에 대한 불안 완화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FRC 예금 인출이 진정되고 자산의 급격한 매각 필요성이 사라짐에 따라 위험 전이와 여타 은행에서의 추가적인 예금 이탈 제한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 다이먼 CEO는 이날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를 발표한 뒤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작은 것들이 남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인수로 (미국 은행권 위기의)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건전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중소형은행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은행들의 대출태도 강화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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