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지속, 언제까지 이어질까

by 00년 새내기 2023. 8. 17.

미국 국채 금리 15년 만에 최고


미국 국채금리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최고치이자 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일 종가기준으로 4.258%로 마감했다.

약 1달 동안 50bp 급등한 셈이다. 미 연준의 금리정책과 연동성이 높은 2년물 국채금리는 4.9%대에서 등락 중이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원인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원인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 호조와 국채발행이라는 수급 요인이 더욱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00x250


미국 경제는 연착륙을 넘어 3분기 고공 행진을 진행 중이다. 미 애틀랜타 연준의 3분기 GDP 추정치는 소매판매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5.8%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향후 경제지표 발표 시 성장률 추정치가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부채한도 협상 후유증과 함께 재정수지 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 증가도 수급적으로 국채 금리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추가 금리 상승은 제한적


미국 성장률 호조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은 현 수준에서 어렵다고 예상된다.

우선,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하여 정책 불확실성은 잠재해 있지만 2 년 국채 금리 상승세의 경우 추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음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금융시장이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정책에 따른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줄어든 상황이다.

문제는 성장률인데 최근 국채 금리에 따른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8 월 주택시장체감지수가 급락한 현상은 미국 경기 모멘텀이 연말로 갈수록 둔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3 분기 GDP 성장률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지만 4 분기에는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여지가 상대적으로 커졌다

수급의 상방압력도 약화될 것


앞서 언급한 대로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세는 대부분 수급적인 요인에서 기인한 것이 크다. 인플레 리스크 프리미엄은 최근 물가 둔화세를 확인하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9월을 끝으로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해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경기 상향 조정과 맞물리며 시장의 수급 민감도가 높아졌으나, 미국채 시장의 자금유입 흐름을 고려해 볼 때 발행물량이 소화되기 어려운 환경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펀더멘탈 둔화와 함께 금리의 상방 압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