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글로벌 주가 상승 및 호조에 대한 평가

by 00년 새내기 2023. 1. 30.

글로벌 주가 상승에 대한 평가

금년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장기화 의지 및 경기침체 가능성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주가가 +6.7% 상승하며 주식시장의 위험선호가 강화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6.9조 원)에 힘입어 각각 11.1%, 9.1% 상승하였다.

 

< 글로벌 주가 상승 배경 >

1. 중국 경제 회복 기대

국경 개방(1.8일) 등 방역정책 완화,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특별채 발행과 리오프닝 등 경기 부양 정책 및 기업규제 완화 의지 등으로 글로벌 경제에 전반적인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세계지수 및 중국 지수

 

2.  물가 정점 통과 인식과 금리 하락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12월 yoy +6.45%)와 PCE 하락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국채금리가 빠르게 하락하였음(10년 물 연초 이후 -37bp)

 

3.  수급요인

최근 개인과 뮤츄얼 펀드는 주식 비중을 축소 내지 유지한 반면, 매크로 헷지펀드,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펀드 등은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주식 공매도 물량은 '22년 4분기의 절반 가량으로 축소되었다. 이는 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반등이 세계주가 상승을 견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글로벌 주가 상승에 대한 시각 >

1. 추가 강세 전망

낙관론자들은 선진국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 아시아 중심의 신흥국 경제 회복 전망 등을 추가 주가상승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HSBC)

경제 및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과도한 비관 편향, PMI와 소비자신뢰지수 갭 등 경기순환 선행지표의  안정화, 투자자들의 낮은 주식 포지셔닝 등으로 상반기 위험자산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Deutsche Bank)

미국 가계/기업의 양호한 재무건전성, 팬데믹 초기에 축적된 초과 저축,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1분기 말까지 S&P500 지수는 1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추가로 올해 연말까지 아시아 증시 상승여력은 20% 이상이다.

 

(BofA)

최근 아시아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의하면, 투자자들 절반 이상이 향후 12개월 동안 아시아 증시가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증시 공매도 감소

 

2.  미국 중심의 약세장 재개 전망

경기침체 미반영, 기업실적의 지속적 악화 등으로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주가가 작년 10월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Morgan Stanley)

향후 미국 기업들은 가격전가력 약화, 영업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이익 성장이 예상되며 현재는 약세장의 최종 단계를 앞두고 있으며 상반기 중 지난해 주가 저점을 재차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Capital Economics)

과거 미국 주가가 경기침체가 종료되기 3~6개월 전에 저점에 도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0월이 주가 저점이었을 가능성은 낮다. 2023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낮은 이익실적, 경영 불확실성 확대, IRA 도입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음)

 

(JPMorgan)

유럽 증시는 최근 저변동성에 힘입어 추세 주종 프로그램 포지션이 과매수 상태로 전환하는 등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단기간 내 주가 반락이 예상된다.

 

< 글로벌 주가 상승에 대한 평가 >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경기 및 물가 통화정책 등의 향방에 대한 상반된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당분 간은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연초의 강한 주가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강세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 또는 유보적 시각이 많은 상황으로,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본격화되지 않은 가운데 주식시장이 낙관적 기대감을 빠르게 반양한 데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주가의 추세 전환은 거시환경의 불확실성 시기에도 선제적으로 나타나고, 시장의 컨센서스 역시 실제 가격 움직임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반등을 베어마켓 랠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유럽 주가는 주요 투자은행들의 연말 목표주가를 이미 상회하였으나,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내년도 경제회복 전망에 근거하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