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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FOMC 프리뷰, 금리 인상 중단 될 수 있나

by 00년 새내기 2023. 1. 28.

2월 FOMC, 충족되어 가는 금리 인상 중단 Data

벌써 2월 FOMC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험난했던 2022년 장세를 넘어서 연초 이후 미국 외 지역(유로존, 중국)의 경기 전망 개선과 미국의 경기 연착륙 기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작년까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던 유로존의 경기침체 정도가 매우 약하거나, 아예 침체를 겪지 않을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도 1월 초부터 주요 대도시들의 이동성 및 교통량 등이 추세적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FOMC를 앞두고 긴축 완화 기대감이 확산되어 1월 미국의 증시는 상당 수준의 낙폭을 회복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패트릭 하커 등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안을 지지하는 가운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2FOMC의 기준금리 0.25%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8.1%로 점쳐지고 있다.

 

파월 의장

 

확실시되는 25bp 인상,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 종료 시점

2월 FOMC에서는 월가와 시장 모두 금리 인상 폭이 25bp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FOMC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서도 확인되었던 컨센서스이다. 중요한 것은 최종 금리 상단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연준과 시장, 시장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여전히 상당수의 FOMC 참여자들은 최종 금리를 5.1%(상단기준 5.25%), 시장은 5%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9월 FOMC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금리인상 중단 조건은 크게 3가지이다.

 


1.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성장률 둔화의 지속

 

2. 과열된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의 축소를 통한 인금상승률의 둔화

 

3.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된다는 명확하고 충분한 데이터


금리인상 중단 조건

우선 첫째로, 12월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 및 서비스업 지수는 기준선인 50 미만으로 발표되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Fed 가 의도하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충분히 둔화되었다. 둘째로 임금상승률 역시 4.6% > 4.5% > 4.1% 의 수준으로 하향 추세를 지속하기 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파월이 중시했던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 최근 3개월 핵심인플레이션은 연율화 기준 3% 내외까지 둔화되었다.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으며 향후 이러한 추세가 1~2개월 더 이어질 경우 금리 인상 중단을 지지하는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1월 유의미한 FOMC 인사들의 연설이 있었는데, 연준의 2인자인 Brainard 부의장과 상대적으로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단 Waller 이사의 인터뷰이다. 이들의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최근 2-3개월의 인플레이션과 임금 지표 둔화는 환영할 만한 변화이다.

 

2. 향후 1~2개월 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 가능하다.

 

3. 좋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긴축 통화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금리인상 여부는 이미 정해진 채 사실상 인상 폭만을 논의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향후 FOMC에서는 매 회의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팅마다 금리 인상 여부와 폭이 함께 결정될 것이다. 5월 FOMC 까지는 앞으로 3번씩의 고용 및 물가지표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지표의 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1~3월 임금 및 물가지표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추세적인 둔화에 대해 상당수의 FOMC 참여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물론 5월 FOMC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이미 주요 데이터들이 Turn around 한 상황에서 시장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진행될수록 미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파월이 언급했던 3가지의 지표가 현재 추세적인 하락에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기준금리의 고점이 장기화되어 얕은 수준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우려는 존재한다.  최근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견고한 모습을 보였으며, 흔히 파월 물가지수라고 불리는 주거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PCE 역시 연간 환산 시 4% 극초반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승한 주식들의 경우, 일부는 현금화하는 보험을 들어둘 필요는 있어 보인다. 모든 주요 지표가 연준의 의도대로 맞아 들어가고 있지만 아직 초기 데이터들이기에 여전히 시장에 경고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미국 증시의 변곡점이 될 2월 FOMC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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