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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기동행지수 발표, 미약한 개선세
- 한국은행이 2023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했다. 5월 국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4p 상승한 76,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전월 대비 2p 상승한 76을 기록하며 미약하게나마 개선세를 보였다.
- 아직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경기가 바닥을 다져가고 있음은 그나마 고무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업황 BSI가 코스피지수와 동행한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BSI의 반등 조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
-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 및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는 100으로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 경제심리지수(ESI)는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BSI와 CSI를 합성한 지수이다. 마찬가지로 100을 상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출 기업들의 경기전망 나아졌다.
- 내수기업 BSI의 경우 3개월 연속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5월 수출기업들의 BSI는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 항목에서도 수출부진을 꼽는 기업의 비중도 3% 감소했다.
- 5월 1~20 일까지의 수출증가율이 -16%를 기록하는 등 국내 수출이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GDP 성장률의 2분기 추가 둔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수출이 이르면 2 분기, 혹은 3 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수출의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
- 다만 수출의 유의미한 개선은 당초 기대보다는 느려질 수 있음은 리스크 요인이다. 우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인 IT 업종의 경우 상반기 뚜렷한 업황 개선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 분기 반도체 산업의 EBSI 는 전체 산업에서 가장 큰 하락 폭(-21p)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국내 경기 반등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상반기 중 경기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기/전자제품,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업종 EBSI도 작년 4 분기~올해 1 분기 반등하는 듯했으나 반등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더라도 의료물질/의약품, 자동차, 조선/기타 운수 업종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IT 업종에서도 그 회복세는 울퉁불퉁한 모습이다.
4분기 금리 인하와 점진적 반등 예상
- 부동산 경기 부진과 당초 기대와 달리 제한적인 중국 리오프닝 효과, 이로 인한 내수 및 수출의 동시 둔화는 4 분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5 월 BSI 가 반등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체감지표와 실물지표의 악화가 아직 이어지고 있으며 당분간 확실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국내 경기의 저점을 논하기는 이르다.
- 다만 수출 경기가 바닥을 다져가는 가운데 이후 4 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바탕으로 한 하반기 경기의 점진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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