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인수 결정
SM엔터테인먼트 반드시 필요했던 카카
팬덤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사업의 경우 플랫폼의 IT 기술력과 UI 구축 등의 기능보다는 어떤 스타가 활동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결국 트래픽 싸움이기 때문이다. 즉,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팬덤 플랫폼을 가져가기 위해서도 에스엠의 인수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리고 이제는 팬덤 플랫폼 시장에서 네이버와 견줄만한 유명 아티스트 IP 기반의 플랫폼을 통합화시킬 예정이다.
1.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확인한 카카오의 야망, 플랫폼
2. 카카오와 하이브 합의안 '플랫폼 협력'
하이브는 현재 에스엠의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가 에스엠의 경영권까지 보유한 1대 주주이지만, 2대 주주로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한 하이브는 인 수전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플랫폼 협력’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지 않았다. 하이브가 2대 주주로 남으면서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도 유효하지만,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해 차익실현할 가능성도 온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3. 인수 영향 :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플랫폼-콘텐츠 간의 시너지는 당연하다. 플랫폼은 삽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 요하고, 콘텐츠는 제작한 IP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유통 채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엠-카카오는 이수만 총괄 회장 중심의 거버넌스 이슈를 깨끗이 해소하고 [SM 3.0] 전략 하에 결합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시끌벅적했던 에스엠의 인수전 마무리로 사실상 ‘셀온’에 가깝다. 워낙 많은 수급이 집중 돼왔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완화되면, 순수 펀더 멘 털만 봐야 한다. ‘플랫폼 협력’은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실익 이 불분명하다.
3. 인수 영향 : 카카오
카카오는 ‘다행히’ 에스엠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에스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의 연예 기획 사업 확장 및 카카오 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수 IP를 보유한 기획사 인수가 필요했다. 특히 카카오엔터의 순이익 규모 대비 높은 기업가치인 10.5조 원을 정당화하기 위해선 에스엠이나 그에 준하는 IP 보유 기획사를 꼭 인 수해야 했다. 에스엠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확실히 다양한 IP를 이용한 OSMU가 가능해졌으며 IPO에도 한 발 다가섰다는 판단이다. 특히 카카오톡과 버블의 시너지를 통해 아직 내수 비중이 높은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의 해외 진 줄까지 가능한 그림이 그려지며 전략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에스엠의 2023년 순이익 기준 PER 32배 수준에서 하이브와의 경쟁이 끝난 점도 다행이다. 거버넌스 이슈가 해소되는 점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했을 때에도 극도로 비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지만, 에스엠의 인수가 필수적인 카카오 측면에서는 경쟁이 길어질수록 현금 손실만 늘어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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