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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자동차 산업, 1월 흐름 살펴보기

by 00년 새내기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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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 양호한 수출 흐름, 부정적 외부여건

국내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하여 2022년 12월에 월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금년 1월에도 증가세가 유지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수출은 2022년 12월과 2023년 1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완성차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산업 현황 : 어려운 외부 여건에도 양호한 실적

2022년 국내 자동차(부품 포함) 수출액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774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등의 확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12월에는 월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올해 1월에도 전년 대비 9.1% 늘어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별 자동차 수출액 동향

자동차 산업 현황 :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견인

2022년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36.8% 증가한 55.4만 대를 기록하였다. 친환경차의 평균 수출 단가는 약 3만 달러로 내연기관(약 2만 달러) 보다 높기에 전체 수출 금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이오닉6가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전기차 수출 물량도 12월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 동향

자동차 산업 전망 : 쉽지 않은 외부 환경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은 어려운 생산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경쟁사들의 생산 회복 등으로 전년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수출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지지했던 환율도 하락하고 있으며, 전기차를 중심으로 완성차간 가격 경쟁도 시작되고 있어 수출 추세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전기차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미국에서 수요 부진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IRA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판매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 전망 : 전기차, 시장 내 가격 경쟁 심

전기차 시장이 연간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22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은 63% 증가한 1,042만 대였다. 거시 환경이 악화됐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중국 봉쇄와 공급망 이슈 등 성장 저해 요인들이 대부분 완화됐다. 수 요가 부진했던 유럽도 에너지 위기가 완화되며 연말로 가면서 회복세가 뚜렷했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연초에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Tesla가 모델 3, 모델 Y를 포함한 대표 차종의 판가 인하를 1~20% 단행하면서 전기차 업체들 간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 격 경쟁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Ford가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1.2~8.8%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은 중국 내 P7을 최 대 1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중국의 Nio도 2022년형 ES6와 ES8을 대상으로 최대 10만 위안 정도의 가격 할인을 발표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대응에 힘입어 Tesla의 중국 내 예약 주문은 가격 인하 직후 3일간 3만대로 증가했고, 차량 인도 기간 도 1주일 증가(기존 1~4주, 인하 후 2~5주)하는 등 가격 인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GM과 폭스바겐 등 일부 업체들은 최근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기 차 가격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단기 점유율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며, 그만큼 마진(4 Q22 Automotive GPM 25.9%)이 높은 Tesla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결국 Tesla의 가격 인하로 주요 경쟁사와의 가격 갭이 축소되어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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