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및 제도
< 자율주행 개요 >
자율주행은 운전자를 대신하여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여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로 시스템의 자동화 정도에 따라 총 6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대다수는 레벨 1~2 수준으로 운전자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로 2030년 이후 보편화 될 전망이며,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은 2025년부터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실현을 위해서는 하드
웨어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프라 및 법적 토대의 마련이 동반되어야 한다.
< 자율주행 기술 >
(인지)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 정보를 종합하여 주변 지형지물, 사람, 신호등, 차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정밀 측위)
정밀지도, 위성항법기술, 지능형 교통체계, 센서 등을 통해 자동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교통 인프라 및 자동차 간 통신 등을 통해 교통체계 운영 및 관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C-ITS와 연동하여 자동차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 C-ITS : 실시간 노면상태(결빙 등), 공사구간 등 도로상황, 인프라-차량 통신 등 교통량 및 긴급상황에 따른 스마트 신호운영 등을 제공하는 체계
(판단)
주변 상황, 현재 위치, 교통량을 고려하여 주행 속도, 최적 경로 등을 결정한다. 센서를 통해 들어온 정보에서 보행자, 차량, 신호등, 표지판, 차선등을 구분하고 시간에 따라 상태변화 또한 추적해 준다. 예를 들어 가로수, 표지판 등 정적 개체로부터 정보를 얻어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속도 및 경로를 결정하고 교통혼잡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경로까지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제어)
속도제어, 차선변경 등 일상적인 주행을 비롯하여 긴급상황시 급제동 및 방향전환 등의 상황에서도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안정적인 제어기술로 노면 상태에 따라 현가장치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기술 또한 이에 포함된다.
< 자율주행을 위한 제도적 고려사항 >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제도적, 도덕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
1) 안전 :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안전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
2) 책임 :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프라 결함, 소프트웨어 오류, 센서 및 차량 고장, 운전자 조작 미숙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이 발생할 수 있어 사고 시 책임소재를 가르기 어려운 축면도 있다.
* 트롤리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는 사고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의 판단 지침 마련이 중요하다. MIT는 자동차의 브레이크 고장 등으로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운전자, 보행자 중 보호 대상을 결정하는 딜레마 상황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전체적으로 성인보다 아이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했으며, 문화에 따라 남녀노소, 보행자 vs 운전자 등 우선 보호 대상에 차이가 발생하며 일괄적인 기준 적용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현황 >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동차 기업, IT 기업, 부품기업간의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웨이모, 인텔, 아마존, 엔비디아, GM,
테슬라, 토요타, 콘티넨탈, 바이두, 디디추싱, 텐센트 등이 적극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LG이노텍, 만도, 네이버랩스 등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은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기술로 포티투닷,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서울로보틱스, 아우토크립트, 에스오에스랩 등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은 라이다 개발, 통신보안, 모빌리티 설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완성차 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기에, 추후 M&A 이슈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 시사점 >
자율주행 자동차는 차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프라 등 폭넓은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사이버 보안 기준 및 통신 시스템 해킹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수이기에, 인터넷 보안 섹터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자율주행 관련 투자가 줄어들며 자율주행 기술개발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중단을 선한 한 아르고 AI 사례 등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자율주행 관련 기업은 사업 전략을 수정하거나 축소 및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슬라 가격 인하와 전기차 치킨게임 (5) | 2023.03.04 |
---|---|
자동차 산업, 1월 흐름 살펴보기 (5) | 2023.02.09 |
위스키, 생각보다 우수한 대체 투자처로 부상 (6) | 2023.01.23 |
테슬라 가격 하락, 주가에 미칠 영향 (7) | 2023.01.22 |
2023년 글로벌 트렌드 7가지(혼돈의 세계 경제) (9) | 2023.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