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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국 경제 전망, 중국경제공작회의 내용

by 00년 새내기 2023. 12. 18.

2023년 중국 경제


금년도 중국 경제는 위드코로나 전환과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부동산 시장 위축과 대외수요 둔화로 투자 및 수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2024년에도 확장적 재정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첨단사업 투자 장려 등의 경기부양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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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국 경제지표


① 생산 우수, 투자 및 소비 하회


11월 중국 실물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산업생산은 +6.6%로 예상 (+5.6%)을 뛰어넘어 선방한 반면, 투자와 소비는 각각 +2.9%, +10.1%로 예상을 하회하였다. 지난해 11월 제로코로나 정책 전환에 따른 경제 활동 위축 및 기저 영향을 감안하면 약한 내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② PMI 부진 심화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예상외로 부진이 심화되면서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실제 생산 지표는 완만하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소비는 의료, 음식료, 자동차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특히 주택 관련 소비가 급감하였다. 인프라 투자는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며,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③ 주택시장 부진


11월 70대 중대도시 주택가격은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하락폭이 -0.3%로 확대되었다. 일선과 이선도시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삼선도시는 약한 펀더멘털(예: 인구감소, 과잉주택공급)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결국 올해 중국 경기는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하고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약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3년 중국 경제 평가


금년 성장률이 5.2%로 중국 정보 목표치 5%를 상회하고 내년 성장률도 4% 중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나, 부동산시장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생산이 확대되고 부진했던 수출도 7개월 만에 반등한 점은 긍정적. 다만, 11월 지표개선은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중국 지도부가 구조개혁보다 내수 진작, 첨단산업 육성 등을 강조하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경제정책을 가늠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성장을 통해 안정을 추구한다는 이진촉온(以進促穩)이라는 표어를 새롭게 사용해 경제성장을 한층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용


12월 11일~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다음 해 국가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가 개최되었다. 중국 정부는 온중구진(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진), 이진촉온(以進促穩·성장을 통해 안정 촉진), 선립후파(先立後破· 낡은 것 폐기하기 전에 새로운 것을 구축) 3가지를 내년도 정책 기조로 제시하였다.


온중구진은 2021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기조로 구조적 개혁보다는 내수 경기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이다. 나머지 ‘이진촉온·선립후파’는 올해 회의에서 새롭게 추가되었다. 온중구진에 이진촉온이 더해지면서 기존 내수 안정에 집중하였다면 내년에는 성장과 안정의 조화가 더욱 강조되었다. 더불어 설립 후파를 통해 무리한 목표가 아닌 합리적인 목표를 가지고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내년도 중국경제정책 기조는 올해와 유사하게 안정을 추구하겠지만, 기술 발전을 통한 성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내년 9개 핵심 사업에서 지난해 가장 우선시 되었던 내수 진작은 두 번째로 밀려난 반면, 과학기술 혁신이 가장 처음에 등장하였다. 첨단 산업을 육성하여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2024년 중국 경제, 돌파구 찾을까


현재와 정책적으로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신중해진 정책으로 돌파구를 찾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책상으로 내수 진작, 첨단산업 육성 등을 강조하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시행했던 올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의 취약한 심리와 가계의 대출 의지를 고려할 때 정 부정책으로 민간 부문 수요를 진작시킬 수 있는 뚜렷한 해결책이 부재하다.

더불어 정부 주도로 산업 기술 혁신을 통해 경제 내 새로운 모멘텀을 키운다고 하더라도 잠재 성장률을 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오히려 선립후파를 볼 때 과한 부양책을 통한 성장은 지양할 것으로 보여 현재 중국 경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IB 중국 경제 성장 전망


주요 IB들은 금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2%, 내년 전망치를 4.7%로 유지. 분기별 성장률은 3분기 4.9%에서 4분기 5.1%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IB 및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금년과 동일한 5% 내외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JPM, GS 등)

`24년에도 GDP 대비 재정적 자율을 7.0%로 높게 유지하면서(금년 7.1%, IMF)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규모도 금년(3.8조 위안) 대비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UBS) 반면, 중국 정부의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투자 회복이 지연되고 실업률도 높아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함을 강조했다.(No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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