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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2월 FOMC의 시사점 및 이후 전망

by 00년 새내기 2023. 2. 2.

2월 FOMC의 시사점

2월 FOMC에서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었다. 시장은 확실시되었던 금리 인상폭 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 파월 의장은 2월 FOMC를 통해 금리 종료 시점에 대한 힌트를 일부 제공하였다고 판단된다.


1. 인플레이션의 둔화 과정이 시작되었다.

 

2. 2번의 추가 금리 인상(A couple of more rate hikes)


12월 FOMC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및 고용시장 둔화와 경기 둔화 가속화 등 연준의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여러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최종 금리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고 예측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금리 수준이 최대 5.25%, 시점으로는 5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

 

fed watch

 

2월 FOMC 결과 요약

< 경기 및 인플레이션 수준 >

전반적인 지출과 생산이 느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문구를 유지하였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다소 둔화되었다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상당 폭 하회하지만 여전히 +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 금리 인상 중단 시점  >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중 의미있는 부분은 크게 3가지로 판단된다.


1.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필요하다

2. 특히, 핵심 서비스 물가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아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

 

3. 여전히 과도한 긴축 보다는 과소한 긴축 가능성을 좀 더 우려하고 있다.


여전히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점을 밝혔다. 그 이유로는 현재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 근원 서비스 물가 등의 하락세가 연내 피봇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동시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가 보일 경우 그 부분을 정책 결정에 있어서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연준의 데이터로는 연내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지만 좋은 데이터만 나와 준다면 연내 피봇도 검토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정, 러우 전쟁 리스크 및 끈적한 서비스 물가 등을 이유로 연내에 피봇 할 정도의 데이터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준 금리인하 확률

 

2월 FOMC 이후 통화정책 전망

2월 FOMC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예상에 거의 부합하는 무난한 결과로 판단된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최종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거의 해소되었으며 그 수준이 5.25로 예상보다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으나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은 5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이미 

12월 FOMC에서 대부분 소화했던 내용들이다.

 

추가로, 2월 FOMC 전일 미국고용비용지수(ECI)가 발표되었는데 전분기 대비 1.0%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둔화세를 지속했다. 4분기  기준으로 ECI가 지속적으로 하락 또는 유지된다고 볼 때 연준이 목표하는 4.0%(연간 2%의 생산성 증가를 감안한 물가목표 2%)까지 둔화된 셈인데, 이는 월간 발표되는 시간당 임금상승률의 추세적 둔화와 같은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2월 3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서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전년대비 4.3%의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3월 동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미국 ECI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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