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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반등, PMI 개선 국내에 미칠 영향

by 00년 새내기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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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길었던 제로코로나 악몽 탈피

중국이 드디어 제로코로나 정책의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1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는 각각 50.4, 54.4로 제조업 PMI의 경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정도로, 비제조업의 경우 시장 예상치인 52.0을 크게 상회하며 서프라이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 정상화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PMI 지표

< 제조업 PMI >

제조업 PMI는 50.1로 22년 12월 47.0 보다 상승하면서 22.09월 이후 4개월만에 기준치를 상회하였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큰 폭 개선되었으며, 중기업 및 소기업은 전월보다 부진이 완화되었다.

 

항목별로 보면 신규 주문이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생산, 고용, 공급자 배송시간, 원자재 재고 등 다수의 주요 항목에서 부진이 완화되었다.

 

구성별 PMI

생산보다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간 차이는 22년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역전되었다. 신규수출주문 및 수입은 전월보다는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했다.

 

중국 제조업 PMI

 

< 비제조업 PMI >

비제조업 PMI는 54.4로 22.12월 41.6보다 큰 폭 상승하면서 22.9월 이후 4개월만에 기준치를 상회하였다. 서비스업은 춘절연휴 기간 소비가 반등하면서 철도, 항공운송,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었으며, 건설업도 전월보다 개선되었다.

 

중국 PMI

 

< 평가 >

중국경제는 방역정책 전환 이후 급격히 증가하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안정되고 생산,소비 등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가운데, 1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 모두 전월치와 시장예상을 상회하며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회복 등을 반영하여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금년도 5% 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정부는 여전히 시장 수요는 충분치 않다고 언급했다.

 

중국정부는 경기회복세 강화를 위해 고용안정, 내수촉진, 부동산시장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지원 강화, 중요 프로젝트 건설 및 설비 업그레이이드의 실질적인 진행 등을 촉구했다.

 

<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역시 중국의 소비이다. 중국의 소비 증가는 무역과 관광을 통해 주변국으로 흘러 들어간다. 국내 수출증가율이 크게 부진하고 있는 지금 중국의 소비가 얼마나 강하게 나와줄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하겠다.

중국 1인당 가처분소득

소비의 근원이 되는 중국 1인당 가처분소득은 2020년 성장세가 소폭 둔화되는 듯했으나 2021년부터는 기존의 성장 궤도를 회복했다. 이에 반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가계 지출은 추세선에서 크게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국가들이 리오프닝 이후 기존 추세를 벗어나는 보복 소비가 일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2023년 중국 소비에 대해 크게 기대해 볼 여지가 있다.

 

두 번째로 기대해 볼 수 있는 효과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통한 국내 내수 활성화다. 국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4% 역성장하였는데, 그중 민간소비지출은 전기대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 기여도를 기록했다. 보복소비 효과의 소멸,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등이 내수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악영향을 상쇄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이다.

 

다만 한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이슈가 아직 남아있다.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입국 후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중국은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국내 전체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은 팬데믹 직전 38%에서 21년 12월 기준 13%까지 급감했다. 과거 패턴을 보면 여름에 중국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계절적 패턴이 나타났음을 고려하면 1분기 내에 정치적 이슈들이 대부분 소멸하고 코로나 진정과 함께 2분기부터 중국발 관광객의 유입이 서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 시점에 국내 수출과 내수 부문의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순관광수익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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