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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미국 고용시장 현황 및 전망

by 00년 새내기 2023. 2. 3.

견고했던 미국 고용시장 둔화, 어디까지 진행됐나

미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추진된 이후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는 둔화되고 있다. 다만, 서비스 가격의 오름세는 여전히 이어지며 근원 물가상승률은 완만한 둔화세에 그치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는 서비스 물가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는 임금, 실업률 등의 고용시장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서비스 물가의 생산물은 대부분 노동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인플레이션 예측을 위해서는 미국 고용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고용비용지수

<  미국 고용시장 동향 >

미국의 고용시장은 대체적으로 타이트한 노동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고용 지표 역시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긴축적 통화정책 효과의 누적으로 지난해 말 이후 고용 시장은 다소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고용확산지수&#44; 실업 기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었음에도 여전히 전월 대비 20만명을 상회하는 견조한 모습이다. 실업률 역시 3% 중반대의 완전고용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낮은 실업률 지속에 따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0만 명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은 교육, 의료, 여가, 접객업 위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 취업자 수 증감

구인 구직 관련 일자리 매칭 역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타이트한 정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 구인 구직 지표의 완만한 하락 추세에 따라 노동자의 직업간 이동성이 감소하면서 기업의 노동유보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서비스 업종의 구인 / 실업 배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주요 구인구직 관련지표

미국의 JOLTS 기준 구인 건수가 구직 건수를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JOLTS 의 측정 방법 기준 상 투잡, 쓰리잡러들을 걸러내기 어려워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을 과대평가하고 있을 소지를 감안하면 구인수요가 상당폭 둔화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임금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임은 분명하다. 12월 고용보고서 기준 시간당 평균임금은 4.6%까지 둔화되었으나 극단값을 제외한 이질적 임금 수준의 취업자수 합계 효과를 제거한 임금은 6%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미국 임금상승률

<  미국 고용시장 노동 수급 여건 >

1. 노동 수요

통화긴축 효과의 누적으로 실물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각종 경제 선행지표로 확인되기에 기업의 노동 수요 여건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해고가 늘고 있어 민간의 기대심리도 낙관적인 분위기에서 중립적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실물부문의 둔화를 통한 노동수요 감소 압력이 노동자의 해고보다는 신규 구인 축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구인 건수는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아울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제조업 등 여타 부문의 노동 수요 감소를 일부 상쇄하고 있으며 구인난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는 기업들은 노동 유보에 대한 유인이 증대되고 있다. 즉, 해고를 주저하고 있다.

미국 노동수요 증감

2. 노동 공급

경제활동인구 증가를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 경기둔화에 따른 노동시장 참가 위축 가능성 등으로 공급측면은 상당히 타이트한 상황이다. 인구 증가율 둔화, 외국인 노동자 증가 정체 및 핵심 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근로시간 감소 경향이 가세하여 공급부문이 제약되고 있다.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가 대규모로 발생하였으며 코로나로 인한 재택 및 유연 근무 선호 증가 조용한 퇴직 현상 확산 등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것도 공급 제약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노동 공급 측면

<  미국 고용시장 전망 >

1. 고 용

취업자 수는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노동수요 기반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어 증가세는 부진할 전망이다. 취업자 수 변동에 선행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임시 근로자가 최근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금년 중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경기 침체 발생에 따른 급격한 성장 둔화 가능성 등으로 실업률 전망의 상방리스크는 크다고 볼 수 있다.

취업자 수&#44; 실업률 전망

2. 임 금

임금은 노동수요 위축으로 상승률이 하락하겠으나 하락 추세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 둔화 등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노동자으 임금 인상 요구가 감소하고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하락하면서 임금 상승 압력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 요구임금 수준&#44; 기대인플레이션

다만, 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에는 물가 상승 > 임금 상승 경로를 통한 임금 상승 압력이 증대될 우려는 존재한다. 한편 통상 다수 기업이 임금을 결정하는 1월 중의 임금상승폭은 가장 커 연간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1월 상승률은 상방리스크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임금상승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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