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Comment>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연말 발표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11월 PCE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으며 파월과 연준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4.6%)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아직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바라보기에는 갈 길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연 3.749%까지 상승하였다. 전체적으로 방향은 맞으나 시장이 반응하기에는 연준 목표대비 다소 불만족스러운 숫자가 아니었나 싶다.
2.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인플레이션 기대는 이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2월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는 1년 4.4%로 시장의 예상치 및 잠정치보다 낮아졌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5년 이상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0%에서 2.9%로 하락했다. PCE 보다 오히려 시장에 더 호재로 작용했다.
3. 소비의 둔화세 뚜렷하지만 서비스는 여전
발표된 11월 PCE를 보면 개인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이 확인된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소비가 증가하는 시즌인 11월임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0.1% 증가하여 10월 0.9% 증가세보다 크게 낮아졌다. 11월에 월가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던 연휴시즌 판매성장률이 부진했다는 의견이 들어맞는 모습이다. 4분기 실적발표가 나오는 내년 1분기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관한 시그널 중 하나로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소비 감소는 대부부 상품 부문에서 확인되었다. 11월 개인의 상품 소비는 전월 대비 -1.0% 기록하여 인플레도 하락하였으나 경기도 함께 가라앉는 모습이었으며 서비스는 0.7%로 10월과 동일했다. 여전히 서비스 분야에 대한 물가상승률 및 소비는 끈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견고한 임금시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PCE 조사가 훨씬 포괄적으로 사회보장제도 분야까지 서비스 부문을 조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인플레이션이 쉽지 않고 결국 연준의 말이 맞는 게 아닌 게 하는 생각도 든다.
4. 혼란스러운 월가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이번 PCE에서 확인한 개인 가처분소득의 증가율까지 노동 시장의 견고함이 정말 대단하다. 애틀란타 연준 GDP 나우는 4분기 미국성장률을 이날 연율기준 3.7%로 올려 잡았다. 고용이 견고하다는 것은 경기침체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것. 어찌 되었든 연준이 지금과 같은 스탠스를 가지고 있다면 긴축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경기침체는 올 수밖에 없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타기팅한 2%까지 내려갈 때까지는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고용시장의 견고함이 무너져야 가능하다. 즉 고용시장이 무너질 때까지 연준은 긴축적 통화정책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년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고, 금번 소비에서 볼 수 있듯 4Q22 기업들 실적이 상당히 악화될 것이 예상되기에 1분기 침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실적발표 이후 대규모 노동시장 조정 후 본격적인 침체에 돌입하고 인플레도 확실한 둔화를 보이며 증시의 저점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5. 국제 금융시장
ㄱ.환율
- 달러화지수는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 등으로 약보합
ㄴ. 금리
- 11월 인플레이션 및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시장 예상보다 길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지표 발표 직후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는 5bp 이상 상승하였음. 시티그룹은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정도로 경기 과열이 충분히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며, 상승세가 진정된 상품 가격과 달리 서비스 가격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
ㄷ. 일본 CPI
- 일본 11월 근원 CPI 상승률,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하며 '81년 이후 최고치 기록, 긴축 지속 전망. 10월 의사록에 의하면 일부 정책위원은 초저금리 정책 철회 시 모기지 금리에 미칠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고 촉구. 한 위원은 당장 정책을 조정할 필요는 없으나 장기간 완화의 부작용을 주시하고 시장이 이에 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
ㄹ. 중국 봉쇄조치 완화로 코로나 감염 급증
- 대만 중앙통신사는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 문건을 인용해 12/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인구의 17.6%에 달하는 2억 4,800만 명이 감염되었다고 보도, 베이징과 쓰촨 성에서는 50% 이상 감염됐으며 월말 코로나 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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