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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1월 FOMC 프리뷰, 금리 인하, QT종료 논의될까

by 00년 새내기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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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월 FOMC

1월 FOMC에서 연준이 중요한 금리 인하 단서를 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동결과 크게 매파적인 코멘트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시장이 알아서 인하 기대감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하 가능성은 데이터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등 원 론적인 대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논의

 

12월 FOMC 이후 3월 인하 가능성은 최대 90%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인하보다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이 과도한 기대감에 대한 완급 조절에 나서면서 연준이 굳이 매파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과도한 기대를 연준에 바라는 경우에는 강경 매파적인 스탠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얼마나 시장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지가 연준의 매파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 추세와 S&P500 추세

 

 

1. 매파적 색채 줄일 것.

연준은 적절히 높아진 10년물 금리를 보면서 매파적인 색채를 줄일 수도 있다. 대출 금리는 대부분 10년물에 연동되어 있는데 10년물 금리가 강세 랠리를 펼칠 경우 연준 이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소폭 밀려난 장기물 수준은 1월 FOMC에서 중립적인 스탠스를 보일 명분을 파월에 만들어준다.

 

 

2. FOMC 충격 크지 않을듯

상반기 인하 자체가 부정되지 않는다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낮으며 채권과 주식이 약세 전환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된다. 2년물은 향후 통화정책의 경로를 반영하고 10년물은 중장기적인 경제의 성장과 물가 수준을 반영한다. 단순하게 2년물은 향후 2년 의 금리 인하 경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3월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더라도 2년물 금리가 크게 약세로 밀리지 않는 배경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밀려난 것일 뿐 이번 사이클에서의 전체 인하 폭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는 인하의 속도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향후 2년 이후의 인하 폭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3. 금리, 이미 높은 물가 반영

10년물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높을 물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실한 재정 상황과 2010년대 중후반보다 높아진 CDS 프리미엄이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름부터 헤드라인 물가 지표가 2% 중후반으로 재차 반등하는 것을 반영한 수준이 다. 작년 3분기보다 물가는 안정되어있고 발행 이슈도 덜하다. 추가 약세를 크게 보기에는 힘들다. 금리가 큰 부담이 아니라면 적절하게 강한 수요와 적당한 인플레 속에서 증시 또한 큰 부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QT 종료 논의

 

FOMC 의 관전포인트는 인하 기대감 조정보다는 QT 조정에 대한 시그널이 될 것이다. 12 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했듯이, 연준은 QT 감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빠르면 이번 1 월 회의에서 관련된 언급을 공식적으로 사전 고지할 것이며, 연준의 언급이 없더라도 기자회견 질문을 통해 이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

 

1.  QT가 논의될 수 있는 이유

연준이 QT 감속을 언급해야 하는 이유는 유동성 때문이다. SVB 사태 이후 은행 들의 지준 선호 경향이 강해졌지만, 소형은행의 지준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 려스럽다. 최근 댈러스 연은 총재가 QT 감속 논의를 언급한 이유도 은행간 유동 성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소형)은행의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었다.

 

오는 3 월 11 일, SVB 사태 이후 만들어진 대출프로그램인 BTFP 가 종료될 예정이다. DW(재할인 창구)는 남아있지만, 최근 BTFP 가 실제 어려운 중소형 은행의 지원 뿐 아니라 일부 은행들의 차익거래 수단으로 사용됐다.

 

지난 연말 시중금리 급락으로 BTFP 금리가 급락했던 시점에 RRP 나 레포, IORB 금리를 하회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BTFP 금리로 대출을 받고 기타 상품(RRP 예치, 운용)을 이용하면 차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은행의 노력은 지속되겠으나, 관련 프로그램 종료로 인해 향후 전체 은행 지준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BTFP 금리

 

 

2.  QT 종료 후 금리인하는?

여러 모로 구간별 금리 상승 압력을 낮추기 어렵고, 유동성까지 우려된다면 연준 은 QT 감속 시행 말고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경험적으로도 2019 년 QT 당시, 단기자금시장 불안으로 예정보다 QT 를 조기 종료하고 유동성을 공급했었 기 때문에 혼란을 막기 위해서도 이번 QT 감속 언급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연준의 현안은 경제 연착륙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책의 급변은 최소화 해야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기준 금리 인하 전에 QT 감속에 이어 종료도 시간을 두고 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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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QT 감속이 서서히 시행된다면 연준의 조기 인하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 대출프로그램 종료, 은행 지준의 안정과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확보 및 시중 금리 변동성 축소, 점진적인 연착륙을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차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이번 FOMC가 종료된 뒤 시장의 인하 기대감은 5월로 쏠릴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5 월보다는 그 뒤에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속도감 역시 시장이 원하는 것보다는 느릴 것이라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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