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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흔들리는 디스인플레이션 기대, 변하는 금리 전망

by 00년 새내기 2023. 2. 13.

후퇴하는 디스인플레이션 기대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소하고 있다.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변화하고 있다. 강력한 고용시장이 향후 물가 레벨을 낮추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며, 견고한 고용과 소비로 인한 연착륙 가능성이 경기 침체에 대한 연준의 두려움을 낮출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금요일 4.50%로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미국채 Yield Curve

 

<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한풀 꺾인 이유 >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2월 초 고용 서프라이즈 확인 이후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작년 말부터 시장 금리 레벨을 낮춘 핵심 요인은 디스인플레이션이었으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확대된 영향이다. 견조한 미국 고용 및 서비스 경기에 단기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전주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개선세를 보였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3.9%에서 4.2%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상향 조정)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지표 구성 조정은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약화시켰다. 전주 미국 노동부는 계절조정 계수를 업데이트하여 2018~2022년 계절조정(SA) 물가 지수를 수정 발표했다. 헤드라인 CPI 기준으로 2022년 10월부터 12월 데이터가 모두 상향 조정되었다. 특히 12월의 경우 기존 MoM -0.1%에서 +0.1%로 조정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압력)

 

금주 발표 예정되어 있는 1월 CPI 역시 상방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과거의 품목별 가중치와 비교하면 상품 비중은 늘어나고 서비스 비중은 감소한다. 현재 상품 물가의 디스인플레이션, 서비스 물가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진다면 디스인플레이션 지속에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1월에는 그 효과가 다소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중고차 가치 지수는 +2.5%로 2개월 연속 상승하였으며 휘발유 가격은 1월 MoM +12.2%이다. 러시아의 원유 감산 계획도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자극한다.

 

계절조정 CPI

 

< Higher of Longer Again :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

2월 FOMC와 파월의 경제좌담 인터뷰를 통해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파월의 인터뷰 이후 연준 위원들의 코멘트는 하나 같이 매파적이었다. 

 

카시카리는 서비스 경기가 과열이며 금리 인상이 고용시장에 긴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 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매파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비둘기의 끝을 달리던 카시카리는 작년 반성문을 기점으로 블라드 진영으로 분류된다. 5월 FOMC 직후 금리 인상에 반 대했던 자신의 생각과 바뀐 스탠스를 적은 짧은 글이다. 이후 간간히 미네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발언하였으며 최근 월가에서는 최종 금리 ㅜ준이 6%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약세장을 자극했다.

 

FOMC 직전 다소 코멘트의 톤을 낮췄던 월러마저 갈 길이 멀고 긴축의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장은 연준 위원들의 코멘트가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시장이 먼저 확인하고 연준이 이를 재확인 시켜주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물가 지표에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다.

 

최종금리수준&#44; 금리기대

 

< 결국 1월 CPI >

결국 1월 CPI가 핵심이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다음 주는 정말로 한 가지에 관한 것이고, 그것은 CPI"라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올바른 방햐응로 나아가는 징후가 있으면 연준은 자산시장의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연초부터 지속되어 오던 연준과 시장의 동상이몽, 불안정한 줄다리기가 드디어 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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