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웠던 해외수주
최근 오랜만에 건설사 해외수주 소식이 있었다. 현대건설은 6.5조 원의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를, 대우건설은 3,400억 원의 나이지리아 비료공장을 수주했다. 우크라이나/이라크 재건사업에 더해 국내사 해외수주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다,
추가 해외 수주까지는 시간 필요
아쉽게도 다음 해외수주를 확인하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대형사가 입찰 중이거나 예정인 프로젝트들은 3Q말부터 결과가 가시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 플랜트 발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YTD 중동 GCC국 화공플랜트 발주금액은 309억 달러로 YoY 294% 증가했다. 연간 발주 예산 또한 760억 달러로 5월 집계 기준 대비 58%가 늘었다.
글로벌 EPC사, 업황 개선 기대
업황 개선 기대감은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사들에게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EPC 사들은 현재 업체별로 작년 연간 매출액 대비 30~90% 수준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현재 입찰예정인 안건도 다수이다.
프로젝트의 건당 규모가 커지면서 특정 프로젝트의 수주 여부에 따라 업체별 목표 달성률에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EPC사 주가는 연초이래 5~30% 상승했다. 국내사 EPC 입찰 결과가 나오는 3Q말부터 국내 업체들도 주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체화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1Q23 이후 중동 플랜트 발주예산과 글로벌 EPC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이다. 2024년 중동 GCC국 발주예산 중 수소프로젝트 예산은 769억 달러에 달한다.
Study 단계가 많아 예산은 계속 변경되겠지만 중동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향후 글로벌 EPC사들에게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포함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은 최근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사업권을 확보했음을 밝혔다.
단기 모멘텀 부재, 주가 횡보 예상
5월 이후 건설업종의 주가 횡보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 주가가 해외수주에 민감한 만큼 당분간 주가 약세가 예상되나, 연말로 갈수록 해외수주 증가 및 업체별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업종 주가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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