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하반기 미국 달러 분석, 환율 전망과 변수들

by 00년 새내기 2023. 7. 14.

상반기 환율 추이


2023년 상반기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달러인덱스는 연저점(100.79)과 연고점(105.88) 간 폭이 4%에 불과한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환율의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달러화 약세 요인


미국의 경기 하강 국면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가 확인되거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때마다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는 확대된다. 상반기 중 미국의 수익률곡선 역전 상태가 심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300x250


SVB발 은행권 불안은 발생 시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 기대, 미국 은행들의 대출 축소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 등의 경로로 약달러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달러화 강세 요인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거나 미국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할 때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으나 근원 지표에서 여전히 강한 하방경직성이 확인되었으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단기국채 발행이 예상되며 강달러 기대를 자극했다.

하반기 달러화 전망 및 변수


① 환율 여건


통화정책 측면에서 시장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연내 1회 인상 후 내년 상반기 2회 인하하는 금리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ECB는 연내 회 추가 인상 후 내년 상반기 1회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긴축의 강도가 유럽이 미국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의 엔화 초약세에 따른 정책 수정도 기대되기에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다.

경제성장 측면에서 미국의 GDP 성장률은 22년 4분기부터 하락하고 있으며 23년 4분기에는 역성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로존은 22년 4분기와 23년 1분기 역성장이 우려되며 연말까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 또한 하반기 성장률은 0%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측면에서는 미국의 펀더멘탈이 주요국에 비해 더 건실하기에 약간의 강세 압력이 존재한다.

② 달러화 방향성


시장 참가자들은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분기당 1%대 초중반의 완만하지만 꾸준한 달러의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23년 말까지 달러인덱스 예상 하락 폭은 2.7% 내외로 기대된다.

블룸버그에 의한 달러인덱스 예상 경로는 우하향 형태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요 통화들의 대미달러 환율에 대한 예상 경로를 보면 대부분 미 달러화의 약세를 예상하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③ 약세 정도


미국은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시장은 연준 금리인상 선반영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장이 선반영한 연준 금리인상 폭은 1회로 연준이 시사한 2회에 비해 작다.

추가로 1회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경우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6월 CPI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헤드라인이 나왔기에 연준의 2회 인상 시나리오가 오히려 흔들리게 되었고 이는 달러화의 약세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유로존은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이 확인된 이후로도 PM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 최근 유로존 성장둔화의 배경으로 ECB 통화 긴축이 지목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은 유로존 경제 부진 시 ECB 금리 인상 선반영 폭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유로화의 약세, 즉 달러화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근시일 내 BOJ의 수익률곡선제어정책 조정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어 있으나, BOJ는 YCC를 조정할 필요성이 낮아졌음을 시사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엔화의 약세, 즉 달러화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반기 환율 평가


연준의 통화긴축이 장기화될 경우 고금리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고물가와 고금리 여건은 경제 및 금융시장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저신용 기업부채 등의 취약성이 대두될 소지가 있다. 위험회피심리 강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환율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향후에도 미국의 경기와 물가 흐름과 그에 따른 연준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