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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중국 제조업 PMI 부진 심화, 코로나 피크 아웃 시점

by 00년 새내기 2023. 1. 6.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47.0으로 전월 48.0 보다 하락하면서 202210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했다. 이는 2020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중기업, 소기업 모두 전월보다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이 더욱 크게 부진하였다.

 

항목별로 보면 생산, 신규주문, 고용, 공급자 배송시간 등 다수의 주요 항목에서 부진이 크게 확대된 반면, 원자재 재고는 소폭 상승하였다. 생산이 수요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간의 차이는 축소되었다.

 

 

중국의 12월 비제조업 PMI41.6으로 전월 46.7보다 큰 폭 하락하면서 역시 202210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하회하였다. 이 역시 2020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서비스업은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로운송, 숙박 및 음식업 등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전월보다 큰 폭 하락하였다. 건설업도 전월보다 하락하였으나 기준치는 상회하였다.

 

 

중국정부의 방역정책의 기조 전환 이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12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가 모두 전월 및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등 중국 경제는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의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12.26일 기준 전국 31개 성시중 25개 지역의 감염률이 70%를 상회하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노동공급이 제한되면서 자동화 수준이 낮고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생산 및 운영에 차질이 크게 발생하고, 물류 차질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상이한 가운데, 중국 경제는 4/4분기를 저점으로 이미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 및 소비 회복이 시작되면서 2월부터는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이징, 광저우, 청두 등 초기 확산이 빨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으며 2월부터는 생산도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단계가 지역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아직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지 않은 지역이 있고 춘절연휴 대이동 등을 고려할 때 1월에 제조업 생산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정부는 안정 최우선, 안정 속 성장 정책기조 하에서 리오프닝 초기에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경기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지속하고 통화정책의 실물경제 지원강도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코로나 확산 현황 및 전망>

(현황)

중국질병관리센터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년 12월 말 기준,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5.6억~6억명으로 전국 감염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내부에서 유통된 문서에 따르면 12.01~12.20 까지 20일간 신규 감염자 수는 약 2.5억명으로 추산된다. 사망자의 경우 올해 1월 말까지 일일 최대 2.5만명으로 기존 자연 사망자 수에 육박하고 특히 60세 이상 노인의 사망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은 화장 시설 부족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도 있었다.

 

 

(전망)

 

주요 기관들은 춘절() 연휴 전후인 1월 말이 코로나의 정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변이가 확산이 될 경우 5~6월의 2차 정점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이징 등 대도시는 물론 다수의 2~3선 도시까지 1월 중 정점을 지나고 농촌 지역의 경우도 3월 초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질변관리센터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감염 파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1분기까지는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 언급했다.

 

(시사점)

 

2분기부터는 경제활동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금년 성장률도 5% 내외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코로나 봉쇄기간 누적된 가계초과 저축이 6.5조 위안에 달하면서 경제활동 재개 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보복소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기업 규제 완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재차 강조하는 가운데, 금년 3월 전국인민대회에서 내수 진작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부동산 부양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택시장의 움직임은 더디다. 낮은 모기지, 리오프닝 효과가 맞물려야 2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가 예상된다.

 
 

(피크아웃에 대한 의견)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감염이 가장 먼저 시작되었던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 피크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증시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추이이다. 글로벌 선진국과는 다르게 오히려 위드코로나 이후 확산세가 시장의 예상보다 매우 빨랐기에 피크아웃도 최초 시장의 예상보다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1선 도시의 지하철 승객 수, 교통혼잡지수 등 주요 이동성 지표의 개선세가 확인된다. 춘절 전후 지방도시로의 확산은 불가피하나 의료 대응력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인민은행공작회의 결과 발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목표 지향적이고 신중한통화정책을 시행하면서 내수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여러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중국의 올해 통화 부양책은 지난해만큼 강하고 내수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장 주체의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시킬 것, 중국 내수 및 공급 체계에 대한 금융 지원 강도를 높이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작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내년 민간 소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제의 합리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플랫폼 기업 등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당국으로부터 자본조달 계획을 승인받으며,, 당국의 추진사항이 빠르게 이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경제의 반등을 시장은 이미 예견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성장할 때 기저효과를 겪지 않은 국가이며 위드 코로나의 전환으로 눌려 있던 소비 압력이 크게 폭발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피크아웃과 중국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한 의견은 아직은 다소 분분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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