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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업데이트, 서비스업 회복 가속화

by 00년 새내기 2023. 2. 16.

중국 리오프닝, 서비스업 회복과 부동산 시장

중국의 리오프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리오프닝의 전형적인 특징이 춘절 이후 중국에서도 나타났다. 외출이 자유로워지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빠르게 회복되었고, 자가 차량의 이용은 감염 우려로 인해 빠르게 늘어났다. 주요 도시의 지하철과 항공운항 편수는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이와 같은 주민 이동의 회복은 외식, 관광, 여가 등 대면 서비스 부문의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며 소비 회복세는 3월에 발표되는 1~2월 중국 경제 지표에서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1월 실물 경제 자금 수요 회복 >

중국 실물경제의 수요와 성장 동력은 금융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실물경제의 자금 수요가 부족했다면 올해는 리오프닝이 진행되면서 1월 금융 지표가 일제히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그중에서도 실제 자금 수요를 의미하는 신규 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인 4.9조 위안에 달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기업 대출은 작년 1월 대비 1.9조 위안 증가한 반면 가계 대출은 5,858억 위안 감소했다. 이는 1월 자금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요인이 자체적인 성장 동력 개선보다는 정부의 공급 정책 효과였다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중장기 대출 확대는 인프라 및 제조업 투자 확대로, 가계 중장기 대출 확대는 부동산 경기 개선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기업과 가계 대출이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것은 인프라 경기의 회복에 비해 부동산 경기의 회복이 더디다는 의미이다.

 

 

< 하반기 관건은 부동산 >

1월 기업 중장기 대출의 증가로 제조업 투자는 점차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인프라 시공이 가속화됨에 따 라 인프라 관련 건자재, 철강, 경공업 등 시클리컬 업 종의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경기 회복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려면 부동산 경기 반등이 뒷 받침해주어야 한다.

 

2022년 부동산 개발업체 유동성 지원 정책 세가지 화 살이 실시되면서 1월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출은 전년 동월대비 3.7%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부동산 공사 중단 문제는 계속해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계는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줄이고 예금을 늘리는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가계 중장기 대 출은 부동산 판매 지표와 동행하는데 1월 가계 중장기 대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1월 부동산 판매가 부진할 것 임을 시사한다.

 

< 코 앞으로 다가온 양회 >

금년 양회를 앞두고 개최된 지방정부 양회에서 다수 지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전년보다 하향 조정함에 따라 이를 가중 평균한 전국 성장률 목표(5.6%)는 전년(6.1%)보다 0.5%p 하락하였다. 리오프닝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의 기초가 아직 견고하지 않고, 코로나19 재확산의 가능성 등도 성장목표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양회 결과 등에 근거할 때 중국 정부가 금년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를 5.0% ~5.5% 범위에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양회에서 발표된 성장률 목표(5.5% 내외)와 지방정부 성장률 목표의 가중평균값 간의 차이 정도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3년 성장률 목표를 5% 이상으로 제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5% 이상의 성장률 목표가 발표될 경우 시장 주체들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도는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고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기구 및 글로벌 전망기관들도 예상보다 순조로운 리오프닝 등으로 중국 경제가 금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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