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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중국 경제, 저점 및 반등에 대한 모니터링

by 00년 새내기 2023. 1. 10.

중국 경제는 2023년 글로벌 경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점점 리오프닝과 함께 중국 경제가 반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만큼이나 투자자에게는 주목해야 할 시장이 지금의 중국이라고 생각된다. 오늘은 중국 증시의 저점과 반등에 대해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 중국 경제의 저점에 주목하자 >

  • 12월 중국 경제 지표는 예상대로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12월 중국 제조업 PMI는 47p까지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수축국면을 지속하였다. 차이신 제조업 PMI도 5개월 연속 수축국면을 이어갔다. 서비스업 PMI는 39.4p로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1월 춘절 전후로 연례 대규모 이동이 예견되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더욱 확산되어 이러한 침체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제조업 PMI

  • 중국 경제는 실물과 금융시장 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앞선 실물경제 지표들은 상당한 침체 시그널을 보이고 있으나 위드코로나로의 선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금융시장은 큰 패닉 없이 지나가고 있다. 이는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국가들이 성공적으로 경기 반등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반등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실물 경제의 침체와 춘절 이후 더욱 확산될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중 중국의 경기가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위축되었던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확인할 수 있다. 12월 중국 제조업 PMI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향후 12개월 경기에 대한 전망은 반등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2020년 상반기 글로벌 경기가 코로나 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정책효과와 경제활동 재개로 반등하던 시점과 유사하다.

< 중국 경제의 3대 사이클 저점 >

중국 경제는 12월 이후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 확산 속도와 그에 상응하는 리오프닝의 속도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맞춰 중국 주식시장의 회복 속도 역시 실제 펀더멘털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중국 증시는 1월 춘절을 넘어가며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한 지표에 대한 민감도는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의 확산과 면역이 일정 수준에 이르게 되면 결국 경기의 반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 경기지표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다.

 

(중장기 대출과 가계 레버리지 반등)

  • 2023년 중국 증시의 핵심 지표는 중장기 대출과 역대 최저까지 하락한 가계 대출이다. 리오프닝 이후 가계와 기업의 자금 수요는 회복되고 있다. 자금 수요가 회복된다는 것은 소비와 서비스업으로 대표되는 내수경기의 반등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기업이익의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 2022년 말 중국 경제 공작 회의부터 금년도 3월 예정된 양회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드라이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반등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이 영향으로 중국 내수 경제의 핵심인 부동산 경기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장기 대출

(중국의 소비와 수입 증가율 저점 반등)

  • 2022년 4/4분기 중국 소매판매와 수입 증가율은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수입과 에너지 수입 증가율은 내수 침체와 재고조정 압력으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소비에 대한 선행지표에 대해 주목하면서 소비의 반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초과저축 감소(예금 증가율 하락), 임금 상승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서비스업 PMI의 고용지수 반등 폭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입 증가율은 재고사이클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재고조정 후반부 선제적으로 반등하는 제조업 PM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중국 소비와 수입증가율

(중국 테크 사이클의 저점 반등)

  • 최근 2년간 재고 사이클과 향후 경기 회복 방향성을 감안할 때 중국 전자/통신/IT부품 등 테크 사이클이 1/4분기 의미있는 저점에 근접했다고 판단된다. 이에 ①2022년 산업별 재고조정 강도에서 전자/통신 산업이 증가율, 재고자산 변동 모두 가장 강한 재고조정을 경험했다는 점, ②팬데믹 3년 기준 소매판매 장기 추세 대비 괴리율(=회복 여력)이 가장 큰 품목이 통신기기, 소비자 가전 분야라는 점, ③반도체/IT부품 하강 사이클이 역대 평균 1.5년을 초과, 디스플레이 매출/가격이 펜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3년 수입과 가격이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테크 수입

 

< 중국 경제 반등이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

  • 올해 1월 8일부터 중국 내국인의 해외 출국을 완전히 해제하면서 중국의 해외여행이 본격화되었다. Ctrip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중국 관광객의 주요 관광 국가는 대만,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 문화적으로 유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관광 비중이 높은 태국이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수출은 미국, EU, 홍콩, 일본 비중이 높은 반면 수입은 EU, 대만, 한국, 일본 비중이 높았다. 따라서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EU, 일본 등이 중국 경제 정상화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중국 수입에서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의 경제 모멘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수출 수입국

 

  • 중국 경기 반등 강도에 따라 원자재 수출국인 중남미도 예상외로 올해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원자재 가격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 경기 반등 기대감
    이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하였다. 

 

  • 올해 중국 경기 모멘텀이 올라오는 만큼 원자재 수출국에 대한 전망도 개선될수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니어쇼링에 가장 큰 수혜국가인 멕시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다는 의미는 반대로 원자재 수입국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을수록 독일, 일본, 한국 등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처럼 물가상승률 변동성을 키워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을 뿐 아니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간접적으로 물가 상방 압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 특히, 중국의 에너지 수요 둔화로 반사이익을 받고 있던 유럽이 가장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유럽 경기는 에너지 수급 문제로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면서, 에너지 수급 불안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경기 개선이 유럽 경기에는 오히려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중국 경제, 꾸준한 관심이 기회가 될 것>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그리고 상기 내용을 작성한 한국 리서치 회사들의 의견도 마찬가지로 중국 경제의 향방에 따라 2023년의 글로벌 경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 경제의 실물 지표가 역대급으로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기에 Upside Risk 가 타 글로벌 국가들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경제의 반등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 경제 지표들과 리서치 자료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통해 중국 금융시장에서의 초과 수익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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