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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현황 및 미국 등 주요국 반응과 국제유가

by 00년 새내기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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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공격


이란은 우리 시간 4.14일 6시경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은 발사체 요격으로 대응했으며 이란은 공격을 방해하는 국가에 경고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진실의 약속 작전”을 감행했는데, 이는 지난 4.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한 지 12일 만이다.


이란 이스라엘 공격 진행 현황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번 공격을 개시했으며, 수십 대의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 영토 내 특정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수시간 후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번 공격에 다시 위협행위를 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 정권은 악이며 처벌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유엔대표부는 미국은 이번 충돌에 있어 물러나 있으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대응 현황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대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군은 강력하다고 발언했다. 또한 회의 직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사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14일 0시 30분부터 영공을 폐쇄했다. 이스라엘군은 200여 대의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이 발사되었으며 이란의 공격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거의 대부분의 발사체가 이스라엘 영토 진입 전 요격되었다고 발표했다.




미군 당국은 숫자 불상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는데,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이라크-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일부 드론을 요격하였다고 전해진다.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은 영공을 폐쇄했고, 요르단은 영공을 지나는 십 수개의 항공체에 대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요르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공격을 방해하는 국가들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기 위해 긴급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일요일 회의가 개최되었으며, 긴급 안보리는 이란의 행위를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규탄했고, 적극 대응하기로 밝혔다.

 

미국 등 주요국 반응


유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고 중동 역내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모든 국가들이 자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백악관 NSC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철통 같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며, 미국은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개최 후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




유럽연합의 보렐 외교담당 대표는 EU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이는 유례없는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중동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발언했으며 샤를 미셸 정상회의 의장은 역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충돌 방지를 촉구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체코 등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G7과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수낙 총리는 이번 공격이 무모하고 역내 혼란을 야기시킨다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중동 내 항공 공격에 대한 요격을 위해 영국 전투기들을 급파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이란 공격을 규탄하며 역내 평화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우 이란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란 내 중국인과 기업에게 보안수위 강화를 권유하는 정도로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 외교부는 이번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상호자제, 평화적 해법을 촉구했다. 칠레 외교부는 이번 무력 사용을 비난하며 역내 긴장 고조를 우려했고 파라과이 페나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중동 내 군사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요르단 정부소통부는 비상사태 선포 보도를 일축하며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해외 시각


향후 사태 확산 여부는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와 이란의 추가 대응 여부에 달려 있음. 상당수 기관들은 이번 사태가 중동 분쟁 확대의 시작일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향후 이스라엘의 피해 및 대응 강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입장이 바뀔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대응은 이란의 공격에 따른 피해 정도, 이란의 목적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소수의 드론이나 미사일만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인구밀도가 낮은 목표물을 타격하는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 기지 일부에 공습하면서 양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했다고 보고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이 공격전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에게 방공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미리 알린 것처럼 보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공격이 효과적으로 방어된다면 이스라엘이 추가 반격을 자제해 충돌 종료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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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압도해 이스라엘군 본부가 있는 텔아비브와 같은 도시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 상존한다. 이 경우 양측 모두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미국, 영국까지 전쟁에 끌어들일 소지가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수년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 위기를 이란의 전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하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중동 역내 전쟁 확산 위험 증가하고 있는데, 이스라엘과 서방은 이제 미지의 매우 위험한 영역에 진입했다고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이 확대될 수 있는 서막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양측 모두 오판의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은 심각할 전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공격은 그동안 대리전쟁을 선택하지 않고 직접 공격을 감행했다는 측면에서 최근 수년 내 중동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


국제유가는 연초부터 강세를 지속해 최근 5개월여 만에 최고치 기록했다. 중동 불안으로 단기급등 가능성이 높으며, 중기적으로는 세계 원유공급 향방이 관건이 될 것이다. 국제유가는 OPEC+ 감산, 러-우 석유인프라 공격, 미 휘발유가격 급등, 수요회복 기대 등으로 연초부터 상승세를 재개했으며, 최근에는 이스라엘-이란 직접 충돌 우려로 작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OPEC+는 금년 1월부터 생산목표 대비 일일 21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진행 중이며, 시한도 3월 말 → 6월 말로 연장한 바 있다. 러-우는 금년 들어 상호 석유인프라, 특히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공격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1~2월 혹한으로 정유설비 가동이 크게 축소한 여파로 최근까지 휘발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 강세 → 국제유가 강세로 연결될 수 있다.

OPEC 등은 금년 세계 원유수요가 중국·인도·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예상된다. 특히 OPEC의 전망치(+하루 225만 배럴)는 타 기관의 2배 이상이다. 4월 들어서는 이스라엘-이란 충돌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장 불안이 확대되었다. 다만 국제유가가 이미 큰 폭 상승했고, 연준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달러강세 등 약세요인도 부각되면서 4월 이후 상승률은 3%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긴 하다.

국제유가 전망


4.15일 개장과 동시에 국제유가 급등이 불가피해 보이며,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유공급 차질의 실제화 여부와 약세요인의 향방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연쇄 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편승한 투기자금 유입세가 가속화될 전망이고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후티반군이 홍해항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상선을 나포함에 따라 국제 원유수송 Choke Point 리스크가 고조될 소지도 있다. 이란의 서방 선박에 대한 나포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미 해군과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밖에 중동 긴장 고조를 틈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은 유럽 지정학적 불안이라는 또 다른 국제유가 불안요인을 강화시킬 소지가 있다.

다만, 국제원유시장 수급구조를 놓고 보면 중기적으로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원유공급 차질이 실제화하지 않으면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시각인 것이다. OPEC의 여유생산능력(※최근 일일 660만 배럴 수준)이 충분하며, 국제유가상승 시 OPEC이 감산을 대폭 줄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초과수요는 생각보다 단기간에 정리될 수 있다.

셰일붐으로 과거에 비해 원유생산이 가격에 반영하는 시간이 짧아졌고, 수요는 EV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재 확대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0 이상 국제유가 하에서는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점은 달러강세와 함께 국제유가에 하방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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