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지구온난화 예상
지구온난화 동향
세계 기온은 작년 6월부터 금년 5월까지 12개월 연속 월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12개월 평균 기온도 마지노선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상회했다. 지역별로, 유럽의 평균기온은 '91~'20년 평균을 0.88℃ 상회하며 역대 세 번째로 더운 5월을 기록했고, 캐나다 북부와 중미, 아프리카 일부, 아시아 지역 등도 평균 기온을 상회. 반면 러시아, 남서·남동 유럽,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평균을 하회했다.
지난 12개월 평균 세계 기온은 15.12℃로 '91~'20년 평균을 0.75℃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산업화 이전 대비로는 +1.63℃로 파리기후협정의 목표(+1.5℃)를 상회했다. 2016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 상승억제 노력을 추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5월 세계 해수면 평균온도(북위 60°~ 남위 60° 중간값)는 20.93℃로 14개월 연속 월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든 월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인 '24년 3월(21.07℃)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5월 세계 해수면 온도는 평년 대비 +0.53℃로 직전 최고치인 '23년 5월(+0.36℃)을 크게 상회했다.
바닷물에 흡수된 열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를 방해하여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세계 기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수온은 5월 들어 엘니뇨 기준선(평년대비 +0.5℃)을 하회하며 낮아졌으나, 대서양과 서태평양 수온 상승으로 전체 수온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향후 전망
올 여름 최악의 폭염과 함께 올해 연간 세계 기온은 역대 가장 높았던 '23년과 비슷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우세. '24년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상회하는 첫 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곤란해보인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5월의 기온 상승세가 이어지며 올 여름(6~8월)에는 전세계적으로 작년과 같은 폭염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다수이다.
온실효과로 대기 중의 열이 방출되지 못함에 따라 여름이 일찍 찾아오고 기온도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년 여름 세계기온이 역대 가장 더웠던 작년(※'23년 6월 16.51℃, 7월 16.95℃, 8월 16.82℃)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6~8월 미국의 기온은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서부 일부 및 북부 평원 지역을 제외하면 그 확률은 50%를 상회한다.
유럽의 여름 날씨는 대서양 수온의 역대 최고치 기록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지역에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Meteo France 등). 동남아 지역의 여름 기온도 평년보다 높고, 강우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는 이미 추세적인 상황이며, 올 해 연간 세계 기온은 가장 높았던 '23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80년부터 세계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높아졌으며, '23년 이후에는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 다수 기상전문기관들은 올 해에도 최악의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력한 엘니뇨가 연초에 정점을 찍은 '98년과 '16년 세계 기온은 당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소멸된 강한 엘니뇨가 작년 연말~금년 초 정점을 찍었다는 점도 금년 세계 기온 상승을 예상케 하는 요인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향후 5년 중 최소 한 해라도 세계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상회할 가능성을 80%, 평균 기온이 +1.5℃를 상회할 가능성을 47%로 평가했다.
지구온난화 리스크
지구 온난화 심화에 따른 많은 기상이변이 국제원자재시장 전반의 수급 및 가격에 악영향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특히 공급측면에서 농업과 광산업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며, 천연가스와 석탄 등 화석연료는 계절적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올 해 들어 세계 곳곳에서 이미 많은 기상악화 현상이 발생했으며 기온 상승과 더불어 올 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극단적 기상이벤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후변화가 폭염, 가뭄, 홍수, 폭풍, 산불 등 극단적 기상이변을 초래하는 원인이며, 앞으로 보다 강력한 형태로 빈번히 발생할 소지가 있다. 극단적 기상악화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극단적 기상악화를 경험하지 않은 국가 또는 지역이 대비책 부족 등으로 오히려 더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농산업
농산물은 기상여건 악화에 가장 취약. 가뭄, 폭우, 고온, 병충해 등은 작물의 생장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며 노동생산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북반구 파종이 끝나고 본격적인 생장기에 접어든 시기에 가뭄 등 건조한 기후가 심화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yield)이 저하되어 전체 생산량에 타격이 우려된다.
북반구 파종이 끝나고 본격적인 생장기에 접어든 시기에 가뭄 등 건조한 기후가 심화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yield)이 저하되어 전체 생산량에 타격이 우려된다. 2010년 대가뭄으로 러시아 소맥 생산량 -32.8%, 2012년 극심한 가뭄으로 미국 옥수수 생산량 -12.7%, 2020년 가뭄으로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 -14.7%를 기록한 바 있다.
옥수수, 소맥, 대두, 원당, 코코아 등은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관련 국가에 기상악화가 집중될 경우 해당 작물의 글로벌 공급체계가 훼손되고 수급 및 가격 불안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② 광산업
광산업 역시 가뭄, 폭우, 폭염 등에 취약하며, 일부 국가에 대한 생산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은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공급차질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광산 가동장비의 냉각, 먼지 제거, 추출, 세척 등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자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뭄은 광산 가동을 저해하여 광물 생산량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가뭄으로 인한 용수 부족으로 광산 가동이 종종 중단되어왔다. 국영 Codelco社의 생산은 북부지역의 오랜 가뭄으로 지난해 25년래 최저치 기록했다. 구리, 금, 철광석, 아연 생산의 30~50%는 수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가뭄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크사이트, 철광석, 리튬,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은 일부 국가에 매장량과 생산량이 편중되어 있어 해당 국가 기상악화 시 글로벌 공급차질이 불가피하다. 구리의 경우 장기적으로 전세계 광산의 50% 이상이 가뭄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③ 화석 연료
녹색에너지 전환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폭염으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수요도 단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재생에너지 발전능력을 꾸준히 늘려왔으나 화력 발전에 비해 안정적 전력생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여름철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화력발전 가동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4월 이상고온으로 태국,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생산용 천연 가스 수요가 증가했으며, 몇몇 국가들은 서방의 제재 하에 있는 러시아 석탄 수입을 확대했다. 인도는 재생에너지가 전력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2022~2023년 중 발전용 석탄 및 가스 생산이 3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금년 여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석유는 주로 수송용 연료로 쓰이지만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전반의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 효과가 전이(spillover effect)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지구온난화 평가
여름철 시작으로 기후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농산물 등 원자재 전반의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 아울러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높아지는 만큼 국제사회의 대응노력도 강화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글로벌 곡물재고는 여유 있는 상황이나 주요 생산국의 기상여건이 동시에 악화될 경우 애그플레이션과 함께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소지가 있다.
통제할 수 없는 기후로 인한 공급쇼크 발생 시 그동안의 물가안정 노력이 흔들리고 성장세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경제 전반의 여건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세계 기온의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회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지고 있으므로 2050년 전후인 주요국의 탄소중립 목표연도의 실효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과학계는 현재의 기후변화 대응이 방향은 올바르나 속도가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기후문제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어 피해도 예상보다 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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