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지구
연초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핫(Hot)하다. 뜨거워진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는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가 크게 나타나는 반면 세계 곳곳에서는 폭염으로 인명피해 및 경제적 피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주요 기관 엘니뇨 가능성 높다
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세계 평균 기온이 7 월 6 일 17.23℃까지 상승해 한 주 동안 세 번의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였다고 보고하였다.
美 국립해 양대기관리국(NOAA)은 지구 평균 온도가 17℃를 넘은 현재 날씨는 약 12 만 5,000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하였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함께 엘니뇨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극단적 기후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엘니뇨의 역사와 진행상황
美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0.5℃ 이상이면 엘니뇨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 2022 년 12 월 Nino3.4 지역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하여 올해 5 월 들어 엘니뇨 기준점의 온도가 +0.5℃를 상회하였다. 엘니뇨의 강도는 평균 해수면 온도 편차를 3개월 이동평균한 값인 ONI(Oceanic Nino Index)를 통해 구분 가능하다.
그중에서 2.0℃ 이상일 경우 ‘슈퍼 엘니뇨 (very strong)’로 분류되며 역사적으로 총 3 회(1982~83 년, 1997~98 년, 2014~16 년) 발생하였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하반기 슈퍼 엘니뇨로의 발전 가능성을 56%로 예상하고 있다.
엘니뇨가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엘니뇨 발생 및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농작물의 수확량을 감소시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7월 17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선언으로 식량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엘니뇨로 인한 곡물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크고 작은 엘니뇨 발생 시에 대부분의 경우 농산물의 실질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나타냈다. 시대별 영향력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과거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엘니뇨가 현재보다 강해진다면 농산물은 가격은 하락보다는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영향, 물부족과 운송비 상승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과 엘니뇨의 심화로 지속되는 가뭄은 물(식수 및 농업용수 등) 부족을 야기할 수 있으며 글로벌 운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상 운송에 대한 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직선으로 연결해 주는 중요 통로로 파나마 운하를 통한 화물은 글로벌 물류의 약 4%를 차지한다. 5 월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운하의 수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당국은 운하 통과 선박 규제의 수위를 높인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선박 통과 규제가 강화될수록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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