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회원국 확대
브릭스(BRICS) 회원국 10개 국가로 증가
BRICS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공(South Africa) 5개국이 다자간 협력을 위해 구성한 협력체이다. 2001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Jim O'Neil)이 빠르게 성장하는 브라질·러시아· 인도·중국을 묶어 BRICs로 명명한 이래, 4개국은 2006년 각료회의, 2009년 정상 회담을 통해 상설기구화하여 G7을 견제하는 개발도상국 블록을 형성했다.
그리고 2010년 남아공이 참여하며 BRICs의 ‘s’를 대문자 ‘S’로 바꾸어 BRICS로 통칭하게 되었다. BRICS는 ’24.1.1일 사우디, UAE,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의 신규가입을 통해 기존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회원국을 확대되었다. 15차 BRICS 정상회의(남아공, ’23.8.22~24일)에서 5개국의 신규회원 가입을 승인했다.(아르헨티나도 가입이 승인되었으나, ‘23.12월 집권한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가입을 취소한 바 있다.
1. 브릭스(BRICS) 회원국 확대 배경
회원국 확대로 BRICS는 지리적·경제적 영역 확장과 상호 협력을 통한 경제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자 한다. 기존 유럽·아시아·남미·남아프리카에서 MENA( Middle East & North Africa : 사우디·UAE·이집트·이란)와 동 아프리카(에티오피아)로 지리적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기존 5개국에 신규 5개국을 더하면 2022년 기준 전세계 대비 인구는 40.9%에서 45.5%로, GDP(구매력평가 기준) 비중은 31.5%에서 35.6%로, 교역규모 비중도 18.3%에서 21.9%로 증가하여 BRICS의 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되게 된다. 회원국들은 상호 경제협력을 통한 경제적 문제 해결을 기대한다.
서방의 경제재제 극복과 원유·가스·곡물 등의 새로운 수출 활로 모색, 식량· 에너지 등의 안정적인 수급,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등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원유·천연가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로 에너지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 등 입지 도 강화할 수 있다.
2022년 생산량 기준, 원유는 사우디 2위, 러시아 3위, 중국 6위, UAE 7위, 이란 8위, 브라질 9위, 천연가스는 러시아 2위, 이란 3위, 중국 4위, 사우디 9위로 기록되어 있다.
2. 브릭스(BRICS) 확장이 가진 가능성
인도네시아, 베트남, 베네수엘라, 태국, 세네갈,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바레인 등 40개국 이상이 공식적으로 가입을 신청했거나 희망하고 있어 향후 BRICS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영향력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상호지지 및 의견 단일화를 통한 정치· 외교적 협상력 확대로 G7을 위시한 서구 중심의 국제정치질서에 대한 대안세력으로서 BRICS의 역할 강화가 예상된다.
15차 BRICS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교역에서 자국통화 결제 비중을 확대하고 달러화 사용을 축소하는 논의가 다루어져 脫달러화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3.11월 러시아 제1부총리는 러·중 무역에서 루블화·위안화 결제 비중이 95%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23.7월 인도·UAE는 양자간 교역에서 현지통화 사용을 촉진하는 협정을 체결하는 등 자국통화 결제 비중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원유의 주요 생산·수출국과 수입국을 포함하고 있어 회원국간 원유 거래에 달러화를 배제하는 정책 추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흥·개도국 앞 개발금융 지원에 있어 BRICS 회원국 주도로 설립된 NDB (New Development Bank)의 역할 및 위상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회원국간 경제력 차이와 문화적 이질성이 상당하고 국가별로 BRICS를 주도하는 러시아·중국 또는 G7·서방과의 이해관계가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에 대한 합의 도출 및 이견 조정에 어려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사우디·UAE·인도는 G7·서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중국과 이란은 대립 관계이다. 중국·인도는 국경분쟁을 겪고 있으며, ’23년 신규 회원국 승인 협의시 중국이 추진한 파키스탄의 가입은 인도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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