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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미국 5월 CPI, 6월 FOMC, 실물지표 발표 등 슈퍼위크 시작

by 00년 새내기 2023. 6. 12.

미국 CPI, FOMC 등 슈퍼위크 돌입

  •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6월은 물론, 3분기 증시 흐름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이슈들이 산재해 있다. 미국 5월 CPI(13일)와 6월 FOMC, ECB회의(15일),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발표(15일)가 한 주 동안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 현재 투자 심리는 정점에 위치하고 있고, 리스크 지표는 저점권에서 반등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매우 유의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주요 이슈 ① : 5월 CPI

  • 5월 CPI는 5월 4.9%에 비해서는 레벨 다운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유가 기저효과와 서비스물가 상승세의 둔화 영향이라고 보인다. 중고차 가격의 변화가 3월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은 우려되나 CPI에서 유가의 영향력이 큰 만큼 CPI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소 보수적으로 CPI를 예측하는 클리브랜드 연은에서 발표하는 5월 CPI 컨센서스는 4.13%이다.

  • 관건은 Core CPI이다. 최근 핵심 서비스 물가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4월 주택 물가가 소폭 하락반전함에 따라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다. 5월 Cire CPI는 5.5%에서 5.2%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 하지만 헤드라인 CPI와는 달리 Cire CPI는 6월까지 5% 대에서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 물가 지표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폭될 수 있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한편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 호주, 캐나다의 금리인상 재개와 더불어 6월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되거나 스킵 이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질 수 있다.

주요 이슈 ② : 6월 FOMC

  • 6월 FOMC는 금리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심리가 정점을 통과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5월 초 이후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상당 부분 정상화되어 시장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 FED Watch 기준 6월 금리인상 확률은 29.9% 로 레벨다운(동결 확률 70.1%)되었지만, 한때 시장은 6월 금리인상 확률을 70%까지 반영했던 바가 있다. 한편, 7월 금리인상 확률은 69.9%(25bp 52.8%, 50bp 17.1%)에 달한다. 즉, 투자자들은 6월이든, 7월이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 6월 FOM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도표의 변화이다. 이미 시장이 6월이든 7월이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주식 시장에서 소화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자체는 단기변동성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추세적 하락 혹은 상승을 만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 현재 시장에서는 23년 점도표는 5% 수준이고, 고점은 5.3%에 근접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대에 얼마나 부합하는 수치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 점도표가 유지되거나 소폭 상향 조정에 그칠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만약 점도표가 5.3%를 넘어 5.5% 수준까지 상향조정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스템, 경기 불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질 것이다.
  • 이는 채권금리와 달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추가로 이번 점도표에서는 다소 이르지만 24, 25년 금리인하 폭도 관건이다. 24,25년 금리 인하 폭이 3월 점도표에 비해 축소될 경우에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주요 이슈 ③ : 미국 5월 실물지표

  • 미국 5월 소매판매(자동차 제외)는 전월 대비 0.1% 증가로 4월 0.4% 대비 둔화되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광공업생산, 제조업 생산도 전월 대비 0.1%, 0% 성장이 컨센서스로 형성 중이다.
  •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등락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6월 FOMC 이후 시장의 통화정책 컨센서스와 맞물려 봤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추후 글로벌 금융시장 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통화정책 기대가 연준의 점도표 수준까지 정상화됨에 따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더라도 금리인상 우려는 제한적인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견고한 경기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반면,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다시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채권금리 하락, 달러 약세압력 확대로 성장주 중심의 강세가 전개될 수 있다.
  • 시장에 익숙해진 악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이 둔화되고, 약화된다. 시간을 거치면서 금융시장은 가격조정이든, 기간조정이든 선반영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다는 기대, 고용이 부진할 경우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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