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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심리 발표, 7월 FOMC 금리 인상

by 00년 새내기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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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지표 발표


미국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발표된 102.5를 상회한 109.7로 발표돼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지수 역시 148.9에서 155.3으로 상승했고 기대지수도 71.5에서 79.3으로 개선되었다. 다만 기대지수는 경기 침체를 나타내는 수치가 80 이하이기에 여전히 시장이 내년 경기침체를 바라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부항목과 경기침체 전망


세부항목을 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수치는 43.3%에서 46.8%로 증가한 가운데 구직의 어려움을 언급한 수치는 12.6%에서 12.4%로 감소해 고용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소득 증가 전망은 18.9%에서 16.9%로 감소했으며, 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11.4%에서 11.9%로 증가했다. 고용시장은 견고하지만 임금 등은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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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적 소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나


그러나 이번 소비자신뢰지수 반등이 소비의 추세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세부 내용을 보면 현재상황/기대 지수의 큰 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택, 차량, 가전 등 주요 내구재 구매 계획은 오히려 하락했다. 향후 6개월 내 여행 계획도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인플레 둔화, 주가 상승 전망


그럼에도 향후 인플레이션 및 금리 수준 전망은 하락하고, 주식 가격 전망은 상승했다. 소득별로는 저소득층보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에서 소비심리 개선이 두드러졌다.

따라서 이번 소비자신뢰지수 반등은 지출 의사의 개선이 아니라 고용 시장이 견고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세 둔화, 주식 등 자산 가격의 상승세를 반영한 결과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소비가 급감할 가능성 낮아


미국의 소비가 급감할 우려는 현재로서는 확실히 적어 보인다. 그럼에도 리스크 요인은 남아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및 상환 유예 정책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관들의 성향이 보수 우위로 알려진 가운데, 위법 판결이 날 경우 오는 8~9월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된다.

뉴욕 연은은 이 경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2~30대의 차량, 신용 대출 연체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비 심리가 추세적 반등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는 이유이다.

 

7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다.


2 분기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견조했다. 2 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2% 내외로 1 분기(+1.3%) 보다 오히려 높아질 전망이다. 다음 달 고용 보고서와 CPI 발표가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7 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제조업 경기 둔화에 비해 서비스업 경기는 양호한데, 여름 이후에도 야외활동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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