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설투자 시장 뜨겁다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을 저점으로 20% 이상 올랐다. 그만큼 상반기 동안 주가 상승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숨 고르기 또는 조정 양상을 당분간은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관심은 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나 반도체만큼은 아니지만 미국 건설시장은 조용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Reshoring 정책과 투자 증가
미국의 Reshoring 정책과 함께 제조업 건설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주택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내 배터리/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미국 건설업체(Plute Group) 주가는 올해 63% 상승했다.
국내 기계/전력 등 인프라 업체들의 수출에서 미국 비중도 높아졌다. 미국 건설 투자 자체가 호황인 셈이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고용을 지키기 위해 바이든 정부의 Reshoring 정책이 지속될 것이다. 기계/전력 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유효해 보인다.
제조업 전체적 부진, 의외의 건설시장
미국 제조업 생산은 2022년 11월 이후 정체 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급격히 늘었던 수요가 둔화되었다. 반면, 건설시장에서 주택투자는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비주택 건설투자는 급성장 중이다.
무엇보다 급성장 중인 비주택 부문에서는 제조업(104% yoy), 숙박(41% yoy), 상업용(24%, yoy) 부문의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공공투자 호조
미국 건설시장 호황은 리쇼어링 정책과 인프라 투자 정책 영향이다. 바이든 정부의 IRA 법안, Chip & Science Acts 등 제조업 재건 정책(Making America Manufacture Again)과 함께 인프라 정책(Infrastructure and Jobs Act) 영향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직접투자가 미국의 해외투자 유출 규모를 2008 년 이후 능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공공투자 가운데 수도/전력/도로 투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미국 건설업종 주가 강세
미국 건설투자 시장의 호황은 주가에 그래도 반영되고 있다. 미국 건설업종 주가는 코로나 19 이후 가장 높다. AI 관련 업종만 초강세인 것은 아니다. 건설업종과 함께 건설자재, 기계 업종 주가도 강세다.
기계업종 주가는 올해 3월 고점을 넘어섰다. 심지어 주택건설 업체 주가도 강하다. SPDR 주택건설 ETF 주가는 올해 26% 올랐다. 그중 Pulte Group(애틀랜타, 미국 3위) 주가는 63% 올랐다
미국 건설경기 수혜 국내 건설/기계 업종
미국 제조업 건설시장(제조업)이 호조인 만큼 미국 노출도가 있는 기계/전력 업체들의 주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미 두산밥캣, HD 현대건설 기계 등 건설기 계업체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65%, 23.7% 올랐다.
AI와 반도체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 이러한 때 국내 수출에서 미국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 점과 미국 제조업 건설시장이 호황인 점, 그리고 2024년 미국 대선 전까지 바이든 정부 정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기계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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