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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 5월 19일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컨퍼런스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시스템의 불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발언하며 6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과연 6월 FOMC에서 기준금리의 인상이 가능할까.
아직도 튼튼한 미국 경제
- 파월 의장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불라드, 카시카리 등 연준의 매파적 인사들은 실물 경기에서 보이는 경제지표들을 볼 때 통화 긴축을 멈출 근거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불라드 총재의 경우 50bp 인상까지도 언급을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강한 소비와 고용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도 견조한 소비
- 지난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근로소득 증가에 힘입어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3월 소비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기가 통화 긴축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점차 냉각되는 듯하였다. 하지만 4월 들어 개인소비지출이 재차 증가하며 고금리 고물가 속에서도 미국 소비는 탄력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개인 소득 내 비중이 가장 높은 근로소득의 꾸준한 증가가 있다. 고용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점차 완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를 지속하면서 1~4월 가계의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하였다. 초과저축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소득과 소비의 선순환이 지속되면서 통화 긴축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고 있는 형국이다.
근원 PCE는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리킨다.
- 탄력적인 소비로 인해 물가도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속도로 느리게 둔화되고 있다. 4월 근원 PCE 물가는 MoM +0.4%, YoY +4.7%로 시장예상치(MoM +0.3%, YoY +4.6%)를 상회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이후 4.6%~4.7%대에서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 지난 1분기는 서비스 물가가 꾸준한 속도로 상승하면서 하방을 지지하였다면, 4월 들어 재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근원 재화 물가의 상승 속도가 재차 빨라졌다. 근원물가와 함께 물가의 기저를 보여주는 댈러스 연은의 절사평균 PCE 물가지수도 마찬가지로 4% 중후반대를 유지하며 물가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 추가로 물가의 고착화를 보여주는 다른 지표는 미시간대 향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이다. 5월 미시간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 3.0%에서 3.1%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의 반등은 경제 주체들이 물가가 빠르게 내려오기 힘들다는 점을 점차 인지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고용시장의 수급불균형 해소가 중요
- PCE 발표 직후 시장에서 판단하는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60% 대로 높아졌으며, 은행위기 이후 3.7%까지 떨어졌던 미국 2년물 금리도 4.6%까지 상승하였다.
- 파월 연준 의장 은 대담에서 고물가의 주요 요인이 처음에는 공급 충격이었으나, 앞으로는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이 얼마나 해소되는지가 점차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물가와 금리에 대한 답은 노동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 3월 SEP(연준의 경제전망요약)에 따르면 연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말 4.5%대 실업률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4월 미국의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에 역대 최저치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시장 또한 연준의 예상과 다르게 느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 결론적으로 고용시장 내 수급불균형이 느리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기 쉽지 않으며 경기 및 물가도 완만하게 둔화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연준의 통화 긴축 강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조정받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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