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불확실성 증가
미국 3Q GDP 성장률 호조 속에 9 월 PCE 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매우 더딘 속도지만 물가압력은 완만히 둔화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으로 한 발씩 한 발씩 다가가고 있다.
관건은 불확실성 해소이다. 11 월 중 불확실성 리스크 해소 시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11 월 FOMC 회의 결과를 포함해 17 일 임시 예산안 데드라인을 앞두고 내년 예산안 합의 여부 그리고 중동 사태 추이가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다.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 더 높다.
중동발 유가 불안을 제외하고 본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공산이 높다는 판단이며 그 중심에는 고용시장이 있다. 탄탄한 고용시장이 물가압력 둔화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는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미국 경기가 연착륙 기조를 유지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고용시장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신호만 나온다면 미국 경제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은 커질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유가
중동발 불확실성, 특히 유가 불안은 늘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진 바 있고 이번에도 이를 우려하고 있지만 당시 사례와 현재의 고용시장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1~2 차 오일 쇼크,90 년 걸프 전쟁이다. 당시 중동 불안은 어김없이 미국 경기침체로 이어졌으며 고물가, 고금리가 결국 침체를 견인했다. 동시에 또 하나 공통적 현상은 실업률 급등이었다.
제시된 3 차례의 공통적 현상 중에 실업률 급등 현상은 어김없이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향후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기침체로 갈지 아니면 디스인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연착륙 기조를 유지할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실업률, 즉 고용시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월 고용 지표 중요
따라서, 11월 FOMC회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11월 3일 발표되는 고용지표 역시 주가 등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필요한 것은 고용시장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즉 고용시장의 골디락스 진입이다. 만약 고용시장이 골디락스 국면으로 진입한다면 미국 경제의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경기를 급랭시키지 않고 물가와 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고용시장의 골디락스 수준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 실업률이 4% 초반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거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5~30만 건 수준으로 상승 및 유지되는 수준이 고용시장의 골디락스가 아닐까 판단된다.
특히,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추이가 고용시장의 골디락스 진입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이슈 요약 > 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FOMC, 파월과 연준의 의도는 무엇일까. (41) | 2023.11.02 |
---|---|
중국 10월 PMI 발표, 여전히 경기 회복 어렵다 (42) | 2023.11.01 |
중국 경기 부양 위해 1조 위안 깜짝 투입, 효과 있을까 (51) | 2023.10.27 |
다시 시작되는 엘니뇨, 수혜와 피해 산업은 어디일까 (40) | 2023.10.25 |
미국의 강한 소비, 엇갈리는 연준 시각과 금리 인상 종료 (35) | 2023.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