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국가부도 위기
스리랑카의 MoM 물가상승률은 작년 국가 부도 사태 이후 74%까지 급등했다. 다행히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22% 대로 물가상승률이 완화되었고 스리랑카 매체가 보도했다.
스리랑카의 통계조사국에 의하면 스리랑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MoM 기준 22.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직전 4월 물가승상률인 33.6% 보다 더 낮아진 수치로 74%까지 올랐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52% 포인트나 감소한 수치이다.
스리랑카 국가부도 원인
스리랑카의 주 수입은 관광산업이다. 매년 스리랑카는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을 하는 국가였고, 관광산업의 규모는 40억 달러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의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스리랑카 역시 이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달러 부채가 많은 스리랑카 특성상 관광산업의 어려움은 부채 상환의 부담을 증가시켰다.
스리랑카의 대응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국가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리랑카는 엄청난 양의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화폐가치는 급락했고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동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인해 생산자 물가까지 상승하면서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다행히 물가상승률 완화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물가와 비식품 물가는 각각 15.8%, 27.6%로 4월 27.1%와 39.0% 보다 낮아졌다. 스리랑카는 콜롬보 소비자물가지수, 국가 소비자물가지수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물가를 집계하는데 앞서 발표된 5월 콜롬보 소비자물가지수도 25.2%로 작년 최고치 69.8%(9월)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 셰허 쿠레이는 두 달 정도 후에는 물가지수가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경제도 회복세 진입
실제로 최악의 수렁에 빠졌던 스리랑카 경제는 최근 전반적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3월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이 시작되면서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스리랑카 중앙은행(CBSL)도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지난 1일 정책 기준금리인 대기성 수신 금리(SDFR)와 대기성 대출 금리(SLFR)를 각각 13.0%, 14.0%로 2.5% 포인트씩 인하했다.
폭등하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 온 스리랑카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2020년 중반 이후 3년 만이었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국은 동시에 인도, 일본 등 주요 채권국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이면서 세계은행(WB) 등 다른 국제기구의 추가 지원도 받고 있다.
아직도 상당한 부채규모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현재 중국 등 주요 채권국에 빚진 채무 규모는 약 71억 달러(약 9조 1천600억 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30억 달러(약 3조 8천700억 원)를 빌렸고 인도에 16억 달러(약 2조 600억 원), 그리고 일본 등 그 외 선진국에 24억 달러(약 3조 2천억 원)의 빚을 각각 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스리랑카에 대한 3억 5천만 달러(약 4천500억 원) 규모의 차관 제공 방안을 승인하며 경제 회복 지원에 나섰다. 세계은행도 오는 28일께 스리랑카에 대한 7억 달러(약 9천억 원) 규모의 지원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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