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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베트남 증시 전망과 리스크, 거래방법

by 00년 새내기 2023. 7. 4.

베트남 증시(VN 지수) 반등


올해 들어 박스권(1,005~1,120p) 등락을 거듭해 오던 VN지수가 6월 하순 박스권 상단에 해당하는 1,120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아직은 추세적 움직임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32.8% 급락 후 나타나는 행보인 만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베트남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VN 지수, 연초 이후 12.5%. 6.29일 기준)

상반기 외면받았던 베트남 증시


상반기는 경제 재개방 이후 경기 회복에 기댄 중국 증시 관심과 반도체 빙하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한국, 대만 등 반도체국 관심을 높여, 그 외 신흥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5월 들어 정부 정책 실망감에 중국 증시 하락폭이 확대되고 5~6월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인 반도체국 증시가 쉬어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베트남 증시로 시선이 옮겨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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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주목받을 가능성


올해 4/4분기부터 중국을 뛰어넘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베트남 증시는 주목받을 것이다. 베트남의 23년 1/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해, 팬데믹 발생 기간인 20년 1/4분기 3.21%를 다소 웃돌고 있는 수준이다. 농림어업은 2.52% 증가, 산업 및 건설업은 0.4%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6.79% 증가해 전체 성장률 중 95.91% 증가를 견인했다.

① 서비스업 회복세


1/4분기 서비스업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과 지난해 1/4분기부터 이어진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 기여도는 숙박 및 식음료 서비스업 25.98%, 도소매업 8.09%, 금융/은행 및 보험업 7.65%, 운송 및 창고업 6.85%, 정보통신업 1.5% 였다.

② 고용 증가


1/4분기 15세 이상 고용자는 전년동기대비 1,100만 명 증가한 5,110만 명으로 추산된다. 농림어업 종사자 1,380만 명, 산업 및 건설업 종사자 1,730만 명, 서비스업 종사자 2,000만 명이 포함된다. 그리고 실업률은 2.25%로 추산된다.

③ 공공투자 증가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23년 1/4분기 실현 투자자본은 약 24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영 자본은 11.5% 증가해, 경제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공공 투자 자본 지출 이행을 촉진하는 정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리스크


베트남 투자의 경우 저치적 위험, 통화 위험, 시장 변동성, 제한된 유동성 등을 포함한 잠재적 위험이 작지 않다. 그 외에도 현재 경제 지표 기준으로 보아도 완전한 추세적 전환을 보였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존재한다.

① 외국인 투자 감소


1/4분기 기준, 베트남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의 자본 총액은 신규 등록 자본, 조정 등록 자본, 자본 출자 및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입을 포함해 총 54억 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8% 감소했다.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43억 2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② 수출 둔화


1/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한 791억 7천만 달러, 수입은 14.7% 감소한 751억 달러로, 베트남의 수출 1위국은 미국으로 206억 달러, 수입 1위국은 중국으로 236억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40억 7천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6.7~7.2%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여러 경제정책을 추진 중으로 ‘사회경제적 지원 시행령’, ‘공공투자 분배 촉진을 위한 결정서’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 및 개인에게 154억 달러 규모의 지원 시행령을 발표했다. 또한 공공투자 지출 계획을 통해 고속도로 및 항만,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사회경제 회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것으로 공표했다.

이러한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올해 70억 달러 이상의 무역흑자와 6%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증시, 재차 주목받을 것


올해 하반기 신흥증시에 대한 접근은 3/4분기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기대감(한국, 대만), 4/4분기 중국을 뛰어넘는 성장성을 가진 국가(인도, 베트남)로 귀결될 것이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올해 초 제시된 경제성장률을 실제 달성했는지 여부를 놓고 중국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어, 베트남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 관심은 재차 부각될 것이다.

베트남은 중장기적으로 1) 관광산업 회복 기대, 2) 신재생에너지 성장 기대, 3) 통상환경 다변화 기대를 통해 성장성을 무기로 타 신흥국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판단돼, 중기적 시각을 갖고 접근해도 되는 대표적 투자처이다.

베트남 증시 투자 방법


직접 주식 투자는 호찌민 증권거래소나 하노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개별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직접투자의 경우 외국인 지분투자 한도가 있어 원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어려울 수 있다.

신흥국 투자는 대부분 유사하지만 결국 상장지수펀드(ETF)를 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VN지수의 실적을 추적하는 VN30 ETF는 베트남 상위 30개사를 포함하여 주식처럼 투자할 수 있다.

국내상장 베트남 ETF는 한국투자신탁에서 운용하는 ACE 베트남 VN30(합성)이 있다. 미국 상장의 경우 VNM, VanEck Vietnam ETF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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