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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일본 이시카와 지진, 반도체 공급과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

by 00년 새내기 2024. 1. 4.

 

일본 이시카와 지진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강진으로 인한 피해는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시카와현은 일본 내에서도 IT 및 반도체 관련 업체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상당히 주목을 하고 있는 이슈이다. 

일본 이시카와 지진 사진

일본 이시카와 지진 피해 현황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한 규모의 지진이며, 첫 번째 강진이 발생 한 이후에도 도야마 등 진앙지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500번 이상의 강한 여진이 지속되며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1/3일 기준 사상자는 약 450명(사망자 73명, 부상자 37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지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2차 피해 발생 가능성과 이로 인해 더욱 늦어지는 구조 속도를 고려 시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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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산업 병목 현상 발생 가능성

 

1. 병목 현상에 대한 우려 확산

금번 사태가 글로벌 IT 및 반도체 산업 공급망 병목 현상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금번 강진의 진앙지인 일본 이시카와현은 IT 관련 일본 주요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집중돼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일본 이시카와 현 지진 근처 반도체 공장

전력배터리를 생산하는 도시바를 비롯해 반도체 소부장 업체인 신에츠, 글로벌웨이펄스, TPSCo, 그리고 LCD 패널을 생산하는 재팬디스 플레이 등의 기업들이 진앙지 인접지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신에츠, 글로벌웨이퍼 등 일부 기업들은 이미 설비 점검을 위해 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2. 공급망 차질, 크지 않을 것

그러나, 금번 강진으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차질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반도체 시장 분석 전문업 체 트렌드포스의 발표에 따르면, 1) 연초 비수기, 2) 충분한 재고 상황, 3) 진도 4~5는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 시 공장들의 일시적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 강도나 핵심 제조 장비 손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 원전 방사선 누출 가능성 등 추가적인 불안요인은 잔존하나, 어느정도의 인명피해 수준에서 리스크가 진정될 시 금번 사태로 인한 산업계 영향을 제한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

 

연초 이후 일본 증시의 휴장 지속되면서 아직까지 시장은 관련 리스크를 크게 반영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나, 올해 첫 개 장일인 4일, 그 이후 9일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1. 반사이익 수혜 가능

일본과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해 관련 리스크 노출도가 높은 한국 증시는 오히려 반사이익 수혜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IT, 산업재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쟁관계인 만큼 한쪽에 대내외적 리스크가 발생했을 시 다른 한쪽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 일본 지진 시, 한국 주식 좋았다

과거 일본 지진 발생 후 아시아 주요국들의 증시 상승률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 증시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수익률이 상당히 양호했으며, 장기적으로도 호조세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2000년도 이후 일본에서 진도 7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했던 사례는 3번(니가타현 대지진(’ 04.10), 동일본 대지진(’ 11.03), 구마모토현 지진(’ 16.04)) 존재하는데, 코스피는 해당 이벤트 발생 30일 후 각각 4.7%, 7.4%, -0.7%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60일 후에 6.6%, 8.0%, 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증시 수익률이 개선되거나 추가 상승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동일본 대지진후 주가 추이

3. 현지 IT 업체와 거래중인 기업 유의

다만, 지진 진앙지에 인접한 곳에 위치한 일본 현지 IT 소부장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에 경우, 지진 피해가 심각해질수록 리스크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증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건설 등이 존재하며, 미 증시 종목으로는 Apple(AAPL US), 인텔(INTC US), DELL(DELL US) 등이 있다.

일본 이시카와 현 지진 근처 업체와 거래하는 코스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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