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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애플페이 한국 출시 시점은? 간편 결제 시장 동향

by 00년 새내기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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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여전히 감춰진   한국출시

 

지난해 8월부터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애플과 현대카드는 지금까지 이 같은 입장만 내놓고 있다. 애플페이 준비 정황이 업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금융감독원도 관련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은 여전히 '비밀주의'를 고수한다.

 

애플페이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말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결국 해를 넘겼다. 현재 금감원은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마친 상태며 법적 이슈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분석국에서 약관 심사를 수리했고, 현재 법적 이슈 검토를 위해 감독국과 금융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라며 "해당 이슈만 해결되면 애플페이는 바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5억 명이 사용하는 간편 결제 애플페이

애플페이 2014년 출시되어 74개국에서 사용 중으로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후불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플랫폼의 역할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간편 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는 경쟁 빅테크의 간편 결제나 일부 카드사의 결제처리 금액을 능가할 만큼 주요 결제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

 

애플페이 사용자 추이

 

국내에서는 NFC 단말기 보급이 미흡하고 삼성페이 점유율이 높아 도입되지 않고 있었으나 최근 현대카드와의 단독 제휴를 통해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져왔다. 애플페이는 카드번호를 핸드폰과 애플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고유한 기기 번호와 거래 코드를 통해 결제가 진행되어 개인정보 유출로부터 안전하나, NFC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포스(POS)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우리나라에서 범용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의 진출국에서의 성공 여부는 인프라 확산과 차별화된 혜택 제공 등 현지화가 관건이다. 중국에서 애플페이는 다수의 은행과 제휴하여 출시되었으나 QR코드 결제가 익숙한 소비자와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경쟁자에 직면하여 성과가 미흡하였다.

 

애플페이 등장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경쟁 심화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간편 결제 시장은 삼성페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빅테크 간편 결제 사들은 QR 코드 방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1%인 애플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사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를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층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NFC 활용도가 높은 버스 등 생활 영역과 산용빈도가 높은 대형 가맹점부터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페이는 자사 사용자의 이탈 방어를 위해 해외 결제 지원을 강화하고, 휴대폰으로 도어락을 열 수 있는 'Digital Key' 기능이나 '티켓 서비스' 등 모바일 지갑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국내 NFC 단말기 보급 확대시킬까?

 

NFC 방식은 마그네틱(MST) 방식에 비해 정보의 전송 속도와 보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가맹점들의 단말기 설치가 필수적이다. 수요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일반 가맹점들의 자발적인 단말기 설치 유인은 부족하다. 국내 가맹점 290만 개 중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 NFC 단말기 설치 가맹점은 10% 내외로 확인된다. NFC 단말기 비용으로 15~20만 원이 소요되나 제휴사인 현대카드는 여전법상 NFC 단말기 비용 부담이 금지되어 부담 여력이 있는 대형 가맹점이 먼저 설치할 가능성이 크다.  초기 애플페이의 성공적인 확산으로 고객들의 애플페이 수용 요구가 커지면 가맹점들이 자발적으로 NFC 단말기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페이와 제휴하는 카드사의 수익성은 불투명

 

구글과 삼성은 모든 은행과 카드 회사 앱이 NFC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반면, 애플은 보안을 이유로 NFC칩 접근을 애플페이에 한정하고 수수료 또한 요구하고 있따.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애플에 NFC 결제 서비스 개방을 요구하는 중이나 애플은 거절하고 있다. 애플은 EMV* 인증수수료와 함께 애플페이 결제 수수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를 가맹점보다는 카드사나 VAN사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 집단소송 사례 과정에서 애플이 폐쇄적인 서비스 구조로 카드사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수취한 정보가 드러난 바 있다.

 

* EMV는 국제표준규격으로 스마트 결제 카드, 결제 단말기, 현금 자동 입출금기 등 기술표준에 기반한 결제수단으로, 처음으로 EMV 규격을 만드는데 합의한 유로페이(Europay),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명칭

 

애플페이 출시 지연 지속, 출시는 가능한가?

앞서 11월 애플페이 서비스 내용을 담은 현대카드 약관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의 시작이 11월 말로 예상된 바 있다. 해당 사진의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약관 부칙항목에서의 출시일은 11월 30일로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와 관련 업체들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시장은 사실로 굳혀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월이 지나가는 현재에도 애플페이 서비스는 진행되지 않고 있따.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심사 및 수리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금융감독원이 약관 심사 후 최종 수리를 결정해야 정식으로 국내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상 약관 심사가 1~2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1월 말에서 2월 초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의 애플페이 약관 심사가 종료되면 당국의 추가적인 검토 절차 없이 회사 판단 하에 서비스가 론칭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 출시에 따른 향후 간편결제 시장은?

 

간편 결제는 소비 여정에 내재화되고 생체 정보 활용 등으로 더욱 간편해질 것이다. 현재 유통업을 중심으로 자체 간편 결제를 제공하고 일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내재화된 결제를 살펴볼 수 있으나, 리테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생태계로 확산될 가능성은 상당히 열려있다. 국내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에 활성화된 하이패스, 드라이브스루 매장 자동차결제, 등이 내재화된 결제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카드나 휴대폰 등 매개체를 활용하지 않고 안면인식 결제 등 신체가 직접 결제 수단이 되는 것도 사회적 합의하에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고 볼 수 있다.

 

애플페이 이후 간편결제 시스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빅테크 중심의 시장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페이 활성화 여부에 따라 경쟁구도가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빅테크 간편 결제사는 오프라인 간편 결제를 강화하고, 강력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금융업 면허 취득 후 직접 상품을 판매하거나, 금융 상품의 비교 추천을 강화할 수 있다. 애플페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NFC 인프라 확대와 함께 삼성페이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한편,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카드사의 위상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은 강점분야인 오프랑니 결제까지 위협받게 됨에 따라 다양한 결제수단과 타사 카드까지 포괄하고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종합생활플랫폼으로 경쟁을 차별화하고 있으나, 긍정적인 미래가 펼쳐져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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