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초전도체
(Room Temperature Super-Conductor)
초전도체란, 전류가 흐르더라도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전자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는 전류가 흐르면서 동시에 전기저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러한 전국 송전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열만으로 연간 22조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초전도체란 이러한 에너지 손실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전도체 상용화 시 파급효과
그렇기에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를 활용한다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반도체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등 경제, 산업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 노벨물리학상과 주식시장에서의 엄청난 테마 열기가 괜히 발생하는 것이 아닌 셈이다.
현재까지 과학자들이 만든 초전도체는 영하 183도 이하의 극저온 상태에서만 나타나 산업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상온에서의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대해 전 세계 학계, 산업계,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국내 연구진 개발 LK99 진짜일까
7월 22일 국내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아카이브에 논문을 게시하고 개발한 초전도체를 "LK99"라고 명명했다.
LK는 핵심 개발자의 영문 이니셜, 99는 개발을 시작한 연도인 1999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들은 7월 26일에는 LK99가 자기 부상열차처럼 자석 위에 떠 있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이는 실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LK99가 초전도체가 맞느냐에 대해 많은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검증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대부분 회의적이거나 중립적이다. 미국의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노벨상 15명 배출)는 8.1일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LK99의 초천도체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다가 입장 철회했다.
상온 초전도체가 바꿀 미래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밝혀지더라도, 언젠가 상온 초전도체가 개발된다면 에너지, 교통,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상온 초전도체 활용 기업들의 비용 절감, 매출 증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번 이슈가 어떻게 되든 지금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래 기술이라도 단기간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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