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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바이든 재선 포기 선언, 미국 대선 전망과 대응 전략

by 00년 새내기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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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10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5일) 판세가 '리셋'된 것이다. 향후 대선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대응을 해야할까.

 

바이든,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 선언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통령 후보로 지지함에 따라 민주당 내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난 3년 반 동안 바이든 정권을 함께 이끌어온 부통령 으로서 정책의 연속성, 잔여 선거 후원금의 승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결정은 향후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의 논의 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8월 7일(오하이오주 대선 후보 등록 시한) 또는 19 ~ 22일(시카고 전당대회) 중 민주당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당내에서는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 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6),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등이 거론되 고 있다.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1순위로 언급되고 있다. 흑인·아시아계 여성 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존 대선 선거자금 및 조직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Vs. 트럼프 : 46.3% Vs. 48.2%

지난 주말까지 바이든과 트럼프 간의 지지율은 44.7% Vs. 47.7%로 3%p의 격차가 있고, 당선 확률은 18% Vs. 63%로 45%p의 격차가 존재한다.

 

해리스의 경우 트럼프와 대결에서 지지율은 46.3% Vs. 48.2%로 1.9%p, 당선 확률은 28% Vs. 63%로 35%p 격차가 있다. 바이든보다 낫지만, 트럼프를 이길 확률은 여전히 낮다.

 

바이든보다 나은 해리스의 지지율

 

하지만, 공화당에게 승기를 완전히 내줄 수도 있지만 78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젊은 새 지도자라는 이미지 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인도계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번 대선은 사상 처음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 간 의 대결로 치러진다. 기울어가던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종·성별의 대립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역대 가장 강한 분열의 대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이 이루어진다면 승산이 있는 게임이 되었다는 판단이다.

 

현재 바이든과 해리스 당선 확률 합은 46% 수준이다. 해리스가 급부상하는 과정에서는 5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민주당 후보교체설로 인해 지지층이 분열되었고, 이로 인해 바이든, 해리스 모두 당선 확률이 현저히 낮게 보이는 것이다.

 

만약, 민주당이 새로운 단일 후보로 결집할 경우 일방적인 패배는 아닐 수 있다. 게다가 민주당 후보 결정과정에서 컨벤션 효과가 유입될 수 있고, 새로운 후보의 부상 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여론의 관심은 민주당 후보에 집중될 것이다.

 

이후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 결집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치적 이슈,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정치적 이슈, 이벤트가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추세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11월 대선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당시 9월만해도 힐러리 클린턴의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10월부터 트럼프의 추격에 주식시장은 긴장했었다.

 

그리고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는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증시는 11 월 4일(대통령 선거 11월 8일) 저점으로 급반등세가 전개되었고, KOSPI도 트럼프 당선 시점을 저점으로 강한 상승반전이 나타났다.

 

당시 S&P 500 조정폭(장 중 고점/저점 기준)은 3.96%에 그쳤고, KOSPI는 6.7% 하락 이후 상승반전했다. 2017년 트럼프 취임 이후에는 다수의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 Old Economy 상승세를 전망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달러는 약세였다. 2016년 12월 103.6p였던 달러화는 2018년 2월 88p까지 레벨다운되었다. 그리고 IT가 강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개되었던 시점이다.

 

24년 11월 미국 대선까지 다양한 정치적 이슈와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 대선 결과에 따른 등락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 흐름이다. 펀더멘털에 근거한 금융시장 추세와 다른 등락이 있다면 투자기회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관련 ETF 자금 유입으로 살펴보는 트럼프 수혜주 (tistory.com)

 

트럼프 관련 ETF 자금 유입으로 살펴보는 트럼프 수혜주

트럼프 관련 ETF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와 관련되어 있는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따. 트럼프 관련 ETF 및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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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수급에 영향을 주며 단기 등락 야기

정치적 이슈/이벤트는 시장의 투자심리, 수급 변수에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한 단기 등락은 트레이딩 측면에서 유효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주 트럼프 피습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는 트럼프 재선을 기정사실화하며 업종별 차별화가 극심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와 자동차 같은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들 약세 뚜렷. 은행, 내수주,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피습 이후 한주동안 미국의 업종별 수익률

 

 

여기에 트럼프의 대만 압박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이슈가 가세, 반도체 업종은 지난주 8.8% 폭락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영향력을 절대적으로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기존 조정국면이 진행되는 중에 트럼프, 대중국 규제 이슈로 다소 거친 흐름이 전개되었다는 판단이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정점을 통과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 교체 이슈가 불거졌다.

 

당분간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민주당, 새 후보, 해리스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즉, 여론의 주도권이 민주당, 해리스로 넘어갔다는 의미이다.

 

특히, 민주당 대통령 후보 1순위인 해리스는 현재 바이든 정부의 부통령이다. 바이드노믹스를 연장해 나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유입될 수 있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IT,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바이든 행정부 수혜주들이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재선 도전 포기, 국내 주식시장 영향

향후 KOSPI는 2,800선 전후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2,900선 돌파/안착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이를 염두에 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핵심 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성장주(2차전지, 인터넷)을 제시한다. 이들 업종은 지난주 낙폭이 컸던 업종이자 바이드 노믹스 수혜, 트럼프 노믹스 피해 업종으로 일컬어진다.

 

코스피도 트럼프 피습 이후 성장주 약세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조정으로 인해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 도래와 함께 지난주 급락을 극복하는 강한 반등세를 기대한다.

 

물론, 2차전지, 인터넷은 실적 신뢰도가 낮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불안심리는 주가에 선반영되 었다고 본다. 이번주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실적 결과 확인과 함께 이후 외국인 수급 변화가 중요하다.

 

연초 소외되었던 2차 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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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 및 환경 정책의 후퇴로 인하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은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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