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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요약/국제 경제 관련 이야기

미국 경기침체인가 노랜딩인가. 엇갈리는 경제지표

by 00년 새내기 2023. 7. 6.

미국 경기침체 vs 노 랜딩


미국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10년 - 2년 국채 금리 차) 역전 현상이 장기화됨과 동시에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되면서 미국 경기 침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와 함께 6월 ISM 제조업 지수 추가 둔화 역시 경기침체 논쟁을 다시 가열시키는 재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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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전에 소개한 바와 같이 각종 경기 침체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침체 리스크가 낮아지고 있거나 소위 노 랜딩 시그널도 공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그널이 경제 고통지수(실업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합) 추이이다.

최근 경제 고통지수는 가파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정체 상황인 가운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침체 시와는 다른 경제 지표


과거의 침체 사례를 보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과 경제 고통지수 급등 현상이 늘 동반되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물가 고통 이후 고용시장 고통이 경기침체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외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이 장기화됨에도 불구하고 경제 고통지수는 하락하는 것이다. 어떤 경제지표를 더 신뢰할 수 있을까.

경제 고통지수에 근거한 노 랜딩 예상

우선 물가 압력이 둔화하고 있는 추세는 악화된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낮아지는 경제 고통지수는 소비 사이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추가로 미국의 건설 경기가 현재 양호하다.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잠재해 있지만 주택경기는 저점을 통과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제조업 건설투자를 포함한 비주택 건설투자가 08년과 같은 고금리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AI와 리쇼어링으로 인한 기업의 투자 증가는 고용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방어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ISM 제조업 지수가 부진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ISM 제조업 지수의 선행지표인 '신규 주문지수 - 재고 지수' 수치는 반등하고 있다.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새로운 경제 모멘텀은 필요


미국 경제가 하반기 이후 내년 들어서도 침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내 모멘텀보다는 디리스킹으로 대변되는 미중 갈등 완화가 새로운 경제 모멘텀 재료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 및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이 무언가 하반기 추진력을 보여주어야 미국 경제의 노 랜딩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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